16년 전
세상을 바꿀 기술로 흥분시켰던 제품
옥외용 디지털 사이니지 관련 기술은
2024년 현재 아직도 유효하다.
당시 내가 근무하던 현대 IT는
미국 MRI 사와 기술 제휴를 맺어
옥외용 디지털사이니지를 개발하였다.
당시 MRI는 세계 최고의
옥외용 디스플레이 전문 기업이었다.
원래 MRI사는 군용 디스플레이를
전문으로 개발 양산하는 기업이었다.
군용 디스플레이 기술을 활용하여
상업용 옥외 디스플레이를 개발
양산하기 위해 별도로 설립된 회사였다.
현대 IT가 MRI와 기술 제휴를 하게 된 계기는
당시 LG상사와 연관이 있었다.
LG 상사는 디지털사이니지 시장성을 보고
MRI 제품에 관심을 가졌다.
LG전자와의 관계와 제조 기술을 갖고 있지 않은
LG 상사는 현대 IT와 MRI 기술 제휴 추진에 관여하였다.
현대 IT는 MRI에 기술이전 비용을 지급하고
기술을 이전 받았고, 공장을 김천에 구축하였다.
그리고
북미 이외 지역에 대해 유통 가능한 계약도 체결하였다.
현대 IT에서 MRI 기술 기반의 제품 개발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개발에 성공하고, 시제품을 만들었다.
MRI의 옥외용 디지털사이니지는
최고의 신뢰성과 품질을 갖춘 제품이었다.
하지만
당시 시장에서 수용하기 어려운 높은 가격으로
북미를 제외하고는 유통에 고전하였다.
현대 IT 입장에서는 북미 이외 지역 공급이 필요했다.
북미는 MRI가 시장을 보호하고 있기 때문이었다.
현대 IT는 시장에서 수용 가능한
옥외용 디지털 사이니지 제품 개발을 착수하였다.
MRI에서 기술 이전받은 것을 기반으로
적정 수준의 품질을 갖춘
옥외용 디지털사이니지 개발을 진행하였다.
그렇게 해서 현대 IT는 국내 최초로
옥외용 디지털 사이니지 제품을 양산하게 되었다.
당시 내 개인적으로 의미가 있었던 것은
개발팀이
개발 과정에서 습득한 기술로 특허 등록 추진을 지원했다.
내가 주도적으로 추진한 것은
옥외용 디지털 사이니지 제품의 시장성을 높이기 위해
내부 조직 반발을 극복하면서 제품 디자인 개발이었다.
당시 회사는 제품 개발에만 몰입하는 분위기였고
제품 디자인에 대해서는 비협조적이었다.
당시 개발한 옥외용 디지털 사이니지 디자인은
국내외에서 호평을 받으며 각종 전시회에 전시되었고
제품 매출에 기여를 하였다.
제품 디자인에 대한 중요성을 느끼며,
역시 내부 반발을 무릅쓰고 추진했던
골프장 전용
옥외용 디지털 사이지 제품을 탄생시켰다.
골프장이라는 특성을 반영하여
자연친화적이면서 정보 전달에 초점을 맞추었다.
이 두 제품의 디자인 작업을 진두지휘하면서
개인적으로 옥외용 디지털 사이니지 제품에 대한
기술적 이해도를 높이는 계기가 되었다.
LG상사의 지원으로
현대 IT는 당시 LG 전자에
옥외용 디지털 사이니지 OEM 공급을 추진하였다.
이천과 평택을 오가면서 엔지니어들의
지루한 협의를 했지만, 사업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현대 IT는
꾸준히 옥외용 디지털 사이니지를 개발 제조하였고
옥외용 디지털 사이니지 전문 제조 기업으로
시장에 포지션하면서 더디지만 꾸준히 성장하였다.
LG상사에 있던 분이 LG전자로 자리를 옮기면서
LG전자의 디지털 사이니지 사업도 더욱 활발해졌다.
그리고
LG전자가 MRI에 투자 하면서 MRI는 LG-MRI가 되었다.
이후 LG 그룹 후계 구도가 완성되면서
LG 전자에 계시던 분이 그룹 분리를 하면서
LG - MRI는 다시 MRI가 되었다.
스마트 시티와
DOOH (디지털옥외광고미디어) 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옥외용 디지털사이니지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
글로벌에서는
옥외용 디지털사이니지 제품 대표 기업들이 등장하였다.
현재 한국에서는
현대 IT 이외 여러 중소 디지털사이니지 제조기업이
옥외용 디지털사이니지 제품을 개발 양산하고 있다.
세상을 바꿀 기술로 각광을 받던
옥외용 디스플레이 기술의 옥외용 디지털 사이니지!
세상은 이 제품을 수용하는 데 시간이 16년이나 걸렸다.
엠앤엠네트웍스를 이끌고 있는 나에게
서비스 기반의 컨셉 제품 개발 컨설팅과
디지털 사이니지 기획 제품을 양산, 유통
해외 수출할 수 있도록 경험을 쌓아준 것이
옥외용 디지털 사이니지이다.
지금은 옥외용 디스플레이를 패널 기업들이 양산하면서
옥외용 디지털사이니지 핵심 기술이
기구 설계와 제품 디자인
그리고 소프트웨어와 데이터 기술로 전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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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엠앤엠네트웍스 CEO & 공공미디어 디렉터 김성원
e-Mail : sungwon.kim@mnmnetworks.com
공공 미디어 / 디지털 옥외 미디어 / 디지털 사이니지 / Speaker / Consulta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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