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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 미디어/디지털 옥외광고(DOOH)

중국 디지털 사이니지 왕푸징 프로젝트 - II

by 공공미디어디렉터 _ 김성원 2014. 3. 31.

디지털 사이니지 구축사업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이 현장조사를 통해 Concept Keyword를 잡는 것이다. Concept Keyword를 설정하고 나면 이후부터는 각 분야별 협력사들과 해당의 KeyWord를 적용하고 구체화 시키면 된다.

 

Kick-offt 회의 할 때 중요한 전제로 1. 현장 방문 계획, 2. 고객 요구 사항 파악, 3.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통합적 사고와 시각을 참여 업체들에게 요청한다.

 

Kick-Off회의에서는 1. 고객이 갖고 있는 모든 정보 공유, 2. 사전 점검 및 검토 사항, 3. 프로젝트 진행 중의 리스크 요인, 4. 예산에 따른 업무 범위, 5. 협력 관계와 업무 프로세스 등이 정의 된다.

디지털 사이니지 프로젝트 Kick-Off는 1. 고객과의 소통, 2. 역할과 책임, 3, 프로젝트 정의, 4 일정과 예산, 5. 기획 방향 등을 결정하는 중요한 회의가 되고 보통은 2~3회를 1~2주일 이내에 고객사에서 추진하는 경우가 많다.

 

왕푸징 프로젝트의 경우 국내에서는 콘텐츠 디자인과 UI & UX를 담당한 회사에서 주로 진행을 하였고, 북경에서는 고객사에서 사안을중점적으로 정리하고 방향성을 확정하는 방식으로 진행을 하였다.

 

왕푸징의 Concept Keyword는 고객사에서 제안한 "쉼" 이었다. 고객사에서  왕푸징에 대한 사전 조사와 구축을 위한 준비를 많이 하고 있었고, 협력업체가 구성이 되면서 갖고 있는 자료들을 제공하면서 Concept에 대한 배경과 상황을 제시하였다. 북경 출장을 통해 고객사의 Concept word에 대한 배경을 이해하고 해당 Concept을  구체화 시키기 위한 방안에 대한 논의를 업체들 간에 협의 하기 시작하였다.

 

프로젝트 총괄 PM을 담당한 내가 기획 단계에서 풀어가야 하는 부분이 1. 공간 분석, 2. 장소 분석, 3. 사람의 행동과 동선 분석, 4. 서비스 필요성 & 필요유발 요인,  5. 핵심 컨텐츠, 6. 적용 기술과 제품 기획, 7. 수익 모델 등을  구체화 시키는 부분이었다.

 

7가지 해당 사항들은 함께 논의하면서 개별적으로 깊이 있는 논의를 하기 위해 영역을 나누어 진행을 하였다.

1. 공간분석, 2. 장소분석 부분은 공간 디자인을 담당한 업체에게 기초 조사와 함께 현장 동행을 통해 자료를 수집 분석하고 함께 공간과 장소에 대한 부분을 정의해 나갔다.

3, 사람의 행동과 동선 분석, 5, 핵심 컨텐츠 부분은 콘텐츠 개발 및 UI & UX를 담당한 업체와 함께 현장을 살피고 Persona를 적용해 가면서 서비스에 대한 기초 자료들을 만들어 갔다.

4. 서비스 필요성 & 필요유발 요인, 7. 수익 모델 부분은  고객사와 함께 논의하면서 중국의 문화에 대한 정보를 습득하면서 아이디어를 도출해 갔다.

6. 적용 기술과 제품 기획 부분은 IT 제조 & 솔루션 업체들과 함께 현장 방문을 통해 적용 가능한 것과 불가능한 부분 그리고 리스크 요소들을 체크해 갔다.

 

 

 

일이라는 것이 순차적으로 진행이 되면 좋지만 한정된 자원과 스케줄로 인하여 초기 Kick-Off의 기획 회의 이후 몇 찾례의 현장 방문으로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7가지 사항에 대한 윤곽이 나오면 협력의 전문성을 신뢰로 프로젝트를 병렬적으로  추진해 나갔다. 나와 고객사는 해당의 사항들을 점검하면서 비지니스 추진 점검과 협력업체들 간의 조율과 협업의 연결 역할과 일정 조정 및 리스크 헷지 부분을 담당을 했다.

 

왕푸징은 한국의 명동과 같은 거리 컨셉으로  내외국 관광객이 많이 모이는 쇼핑거리이다. 그리고 역사와 문화가 담겨져 있는 공간이며, 북경 중심부에 상징성을 갖고 있는 장소이기도 하다.

중국을 잘 나타내면서도 내외국인들이 거리에서 디지털 사이니지를 활용하면서도 광고와 문화를 이용한 수익을 창출시키는 것이 프로젝트의 목적이었다.

 

국내에서는 내가 협력업체들과의 개발과 관련된 사항을 진행을 해가고, 북경 현지에서는 고객사가 중국 파트너사 및 지방 정부와의 협의를 지속해 갔다. 국내 협력업체들은 전문가들로 구성이 되어 있었기에 초기 기획과 역할 분담이 잘 이루어져 진행하는 데는 큰 무리가 없었다. 중국 현지에서 승인과 함께 제반 사항만 갖추어진 다면 바로 실행에 옮길 수 있도록 모든 준비를 마친 상태에서 대기를 하고 있었다.

 

국내의 협력업체들은 중국 비지니스 상황만을 바라보며 지루한 한해를 보낸 것이 2012년이었다. 당초 계획보다 계속 늦어져, 프로젝트 홀딩을 해 두고, 난 고객사와 함께 중국 현지 비지니스 상황을 체크해 나가기 시작했다.

중국 비지니스가 어려운 것이  그들의 시간에 대한 관념과 개념이 우리와는 사뭇 다르다는 것이며, 고객사의 중국 파트너는 중국내 유태인과 같은 이윤에 밝은 사람으로 국내의 준비가 완료된 상황에서 다시 한번 더 사업에 대한 검증과 비교를 하면서 다른 국가의 기업들을 통해 사업 가능성의 타당성을 계속 저울질 하고 있었다. 중국 사업은 해외 기업이 독자적으로 하기 어렵기에 중국내 파트너가 필요했고, 중국 기업은 그것을 최대한 활용하는 당시의 분위기였다. 결국은 이러한 과정으로 지루한 시간을 2012년을 보냈다.

 

2013년이 되자. 희망이 보이는 듯하였다. 고객사의 중국 파트너도 적극적이었고, 사업에 대한 지방 정부의 의지도 있었다. 그래서 다시 국내 협력업체들에게 프로젝트 재가동 준비를 알리고, 중국쪽 사업 진행을 고객사가 추진하게 되었다.

중국과의 사업은 끝까지 가봐야 알 수 있는 것이 사업성에 대한 타당성이 모두 검증이 되자, 왕푸징의 다른 광고사업자가 사업에 참여 의사를 표명했고,  지방정부를 관할하는 상위 지방정부에서는 중요한 프로젝트임으로 상위 기관에서 재검토하겠다는 통보를 하였다. 1년 이상을 준비한 고객사와 우리 협력업체들에게는 또 다시 실망감을 주는 현실이었다.

 

왕푸징 사업이 중국의 파트너사로 인해 한번 중단되고, 그리고 새로운 현지 경쟁사와 상위 지방정부의 개입으로 중단되는 사태를 맞이하면서 2013년을 보내게 되었다. 중국이기에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이라는 생각이 머리를 스쳤다.

기업에게 시간은 자본과 직결된 상황에서 고객사도 더 이상의 진행이 어렵게 되었고, 중국의 주석이 바뀐 이후 정책도 일부 변경이 되면서 해외 기업의 중국 내 활동에 대한 변화가 있었던 부분도 작용했다. 결국은 2013년 여름을 기점으로 하여 공식적으로 국내 협력업체들에게 북경 왕푸징 프로젝트 중단을 선언하게 되었다.

 

 

 


하지만 나는 고객사와 조금의 기회 또는 새로운 기회를 찾기 위해 지속적인 협력 해 갔으며, 그로 인해 지금도 고객사와는  좋은 파트너로 함께 협력하는 관계로 발전하였다. 최근에  북경에서 연락이 왔다. 왕푸징에 디지털 사이니지가 설치되었다는 소식이었다. 한편으로 허망하면서 한편으로는 정말 프로젝트가 종결되었구나 라는 생각에 만감이 교차하였다.

 

비록 설치 구축까지는 완성을 하지 못했지만 회사와 개인적으로는 많은 경험을 선사 해준 프로젝트였다.

1. 서비스 개발을 적용 한 첫 프로젝트, 2. 협력업체들간의 협업 체계 구축, 3. 고객사와의 지속적 관계 구축

4. 중국 사업에 대한 이해. 5. 해외 프로젝트 수행에 있어서의 문화적 고려 등을  경험할 수 있었다.

가장 값진 것은 모든 준비를 2번 3번 점검하고 마친 상황에서 실행의 단계에서 멈추었지만, 실행의 부분은 검증된 사항들을 통해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자신감과 해외 사업에 대한 자신감이었다.

 

함께 고생해준 협력사에 대한 고마움과 그리고 이제는 파트너사가 된 중국 고객사에게도 감사한 마음을 가진다.

다시 한번 더 중국 사업을 진행을 한다면 많은 부분을 사전에 챙기고 확인한 후 진행할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이 이후에 몇몇 중국 디지털 사이니지 컨설팅 사업에서 빛을 냈다.

 

중국 북경의 왕푸징 거리를 거닐고 싶다. 2012년과 2013년 나와 함께 했던 공간과 단어를 추억하고 싶다.

 

 

[디지털 사이니지/서비스 모델] - 중국 디지털사이니지 왕푸징 프로젝트 - 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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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 Networks (주)

이사  김성원  

e-Mail : heamosu1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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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nsulting & Directo / Speake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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