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공공 미디어 _ 사용자 경험과 데이터를 활용, 공간 미디어의 디지털 전환 (DX)
공공 미디어/컬럼

공공미디어디렉터의 "공공 미디어" 이야기 - II

by 공공미디어디렉터 _ 김성원 2024. 4. 2.

사람들에게 내가 하는 일을 설명할 때 가장 쉽게 설명하는 것이

옥외 전광판과 삼성동 디지털 옥외광고를 예를 든다.

디지털 사이니지라는 용어가 업계에서는 진부하지만

일반인들에게는 아직도 생소하다.

 

디지털 사이니지도 생소한데, 공공 미디어라는 용어로 

사람들에게 다가갈 때 그 낯설음은 아주 크다.

그래도 과거 보다 많아진 거리의 디지털 디스플레이 (키오스크, 터치 스크린, 옥외전광판 등등) 

덕분에 사람들에게 설명하기는 몇 년 전 보다 쉬워졌다.

 

어려운 용어이지만 사람들에게 공공미디어에 대한 용어를 확산시키는 이유는

제한된 산업으로 규정되지 않고, 융복합 산업으로 인지시키기 위함이다.

 

옥외광고, 리테일, 전시관과 박물관, 공공시설 등을

공간과 장소를 기반으로 디지털 전환(DX) 시키는 작업이 공공 미디어 있다.

 

공공 미디어는 미디어이기 때문에 미디어에 대한 정의도 필요했다.

이러한 정의가 필요한 이유는 디지털사이니지 산업이

다른 산업과 융복합되면서 해당 산업의 DX를 구현하기 때문이다.

 

아래의 내용은 필드에서 연구하고, 고민했던 나와 우리 회사가 생각한

공공 미디어의 역할과 영향력에 대한 의견이다.

 

디지털사이니지로 설명하면 공급자 중심의 이해관계자가 보이지만

공공 미디어로 설명을 하면 사용자 중심의 이해관계자가 보인다.

지금의 시대는 사용자 및 고객 중심의 서비스가 산업을 이끈다.

이러한 측면에서 공공 미디어에 대한 생각을 정리해 보았다.

 

=======

 

사용자가 미디어를 생산, 유통, 소비하는 방법에 따라 미디어 종류를 구분하고,

미디어 사용 환경에 따른 사용자의 미디어 활용 방법들을 구분해야 한다.

 

미디어 환경에 따른 미디어 생산, 유통, 소비 과정을 조사하면

미디어의 서비스 형태와 사용자의 사용성을 분석할 수 있다.

 

미디어 사용자 환경을 기준으로 구분하면

홈 미디어(Home Media), 개인 미디어(Personal Media),

공공미디어(Public Media)로 구분할 수 있다.

 

미디어 소비 방법

 

공공 미디어(Public Media)는

공공서비스의 한 분야로서 공공 이익을 도모하는 역할을 병행해야 한다.

공공 미디어가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미디어 서비스이기 때문이다.

 

공공 미디어라는 용어에는 다 부처적인 성격을 갖고 있다.

먼저 방송통신위원회 / 행정안전부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이다.

공공 서비스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부처는 행정안전부이고,

서비스 적용 기술과 운영에 관한 부분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운영, 관리 사항의 규제 기관이라고 볼 수 있다.

 

다 부처 산업으로 부처 간 협업이 필요하지만,

각 부처의 공공 미디어에 대한 이해도가 달라

공공 미디어 산업은 시대의 흐름에 따라 발전할 뿐

육성되지 못한 측면이 많다.

한때

텔레스크린, 스마트 미디어, 디지털 사이니지 등등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중심으로 기술 기반으로 육성 정책을 내놓았지만,

큰 성과는 없었고, 다년도 육성 정책도 흐지부지 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공공 미디어를

공공 미디어 서비스로 접근하지 못한 탓일 수도 있다.

국토부의 스마트 시티, 행안부의 디지털옥외광고 사업, 문광부의 실감 콘텐츠 지원 사업 등은

서비스 측면으로 실증 사업으로 진행되면서 그 성과가 나왔던 사례이다.

 

공공미디어(Public Media)의 영향력을 고려하면

홈 미디어(Home Media), 개인 미디어(Personal Media)와 견줄 수 있고,

공공 미디어만의 독립적인 특징을 갖고 있다.

 

일반적으로 미디어의 메시지 전달 과정을 살펴 보면 

"노출-주목-관심-이해-습득-수용" 각 단계별 콘텐츠 영향력을 갖게 된다.

 

공공미디어의 경우 

미디어 역할과 특징이 두드러지는 부분이  노출, 주목, 관심 부분이다.

공공 미디어에 노출이 되고,

콘텐츠가 주목을 끌게 되어 관심 단계로 넘어가는 경우가 있다.

또는 노출 단계에서 바로 관심 단계로 넘어가는 경우도 있다.

이는 오디언스들이 사전에 보유한 정보와 지식 및 감성적 흥미도에 따라 달라진다.

 

공공미디어는

불특정 다수에게 주목과 관심을 인지 시키거나,

주목, 관심을 이끌기 위한 노출(오디언스의 의식적, 무의식적 접점) 기능을 통해

메시지 전달과 행동 유발 기능을 담당한다.

 

공공미디어의

미디어 소비 패턴을 관찰하면 콘텐츠 노출 (See Contents)로

개인 정보와 경험에 따라 주목, 관심 단계로 넘어가고

개인 미디어 소비 (Look Contents) 와 홈미디어 소비 (Watch Contents)로

콘텐츠의 이해와 습득 단계로 전다.

 

공공 미디어의 가장 큰 기능과 역할은 

노출을 주목과 관심으로 메시지를 전이 시키는 것이고,

그 결과 행동 유발을 시키는 것이다.

 

공공 미디어 효과를 연구하는 데 있어서도

중점을 두어야 하는 부분은 주목, 관심에 대한

공공 미디어 현장에서의 오디언스 정의가 될 것이다.

 

공공 미디어 관련 노출에 대한 연구는 많이 되었다고 본다.

이해-습득- 수용의 과정을 연구하고 측정하는 데는 분명 한계가 있다.

이 부분은 기술의 발전과 미디어 믹스가 충분히 되고,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장치가 마련되었을 때 가능한 부분이다.

 

공공 미디어(Public Media)를 기술 관점이 아닌

공공 미디어 서비스로서 접근하고

사용자, 오디언스와의 접점에서 미디어 역할을 검토하는 것이 필요하다.

 

공공 미디어 서비스 진흥을 위한

정부와 산업의 협업이 특히 중요한 시장이며,

국내 산업 활성화가 글로벌에 영향을 많이 미치는 산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