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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 미디어/컬럼

디지털사이니지 생태계이야기<LG전자 경쟁력> #DOOH

by 공공미디어디렉터 _ 김성원 2011. 8. 1.

디지털사이니지 생태계에 대한 개념이 확립되기 이전 부터 LG전자는 국내외 시장을 중심으로 하여 사업의 가능성을 탐색하면서 조심스럽게 접근하기 시작했다. 시장의 잠재성을 파악하고 그에 대한 대비를 꾸준히 해오고 있었다. 

초기 디지털사이니지 시장의 성장 속도와 규모가 더디게 진행이 되고, 시장에서 원하는 제품을 제조사들이 완벽하게 구현하지 못하는 현실적 문제가 겹쳐지면서 디지털 사이니지 사업에 대한 회의론과 속도 조절에 대한 의견이 업계에서 흘렀던 시점이 2008년과 2009년도였다. 이 시기가 대기업과 초기 시장에 진입했던 중견기업들에게 가장 힘겨웠던, 미래는 보이는 데 지금 당장이 보이지 않았던 여명의 시기였다. 이 여명의 시기를 이끈 것은 역시 벤처회사와 중소기업들이었다.

LG전자도 역시 이 시기 진통을 겪었으며, 그러면서도 조금씩 조금씩 준비하는 모습들이 시장에서 관측되었다. 마치 시장의 속도에 따라서 움직이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시장을 관망하면서 타이밍이 왔을 때 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들 수 있도록 체력적으로나 경험적으로 준비하겠다는 의도였던 것 같았다.

LG전자의 경우 현대아이티와 외형적으로 비슷한 구조인것은 패널을 계열사이기 하지만, LG디스플레이에서 수급을 받아서 제품을 만들어야 하는 입장이었다. 그리고 내부적으로는 삼성전자와 비슷한 구조인 것이 사업규모가 적정 수준이 되기 위해서는 대량 유통이 필요했다.

이러한 LG전자의 입장에서 시장을 놓치지 않기 위한 전략면에서 삼성전자 보다는 한결 유연했던 것 같다. LG전자는 초기 시장에 제조 아웃소싱전략을 병행하면서 시장에 대응해 갔다. 이는 제품의 경쟁력과 함께 시장의 상황을 파악하면서 갈 수 있었다. 시장이 충분히 커지면 LG전자는 충분히 경쟁력을 갖추 수 있는 구조를 갖고 있었기 때문이다.

앞서 삼성전자의 디지털사이니 사업에 관한 개인적인 의견에 제시한 것 처럼, LG전자도 마찬가지로 디지털사이니지의 폭발적인 시장 성장에 맞춰 LG전자를 중심으로 한 그룹사 내부 생태계 조성이 필요하다. 그것을 통해 글로벌 생태계에 참여한다면 삼성전자나 NEC 보다 경쟁력이 있을 것이다. 다만 LG전자의 경우 사업에 있어서 보수적으로 움직이는 부분은 아쉽지만, 독자적인 행보 보다는 협력을 통한 전략적 마인드가 있기에 기대해 보고 싶은 회사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디지털사이니지 사업에 있어서 접근이 상이한 것은 삼성전자는 물량을 위주로 한 유통에 큰 비중을 두었다면, LG전자는 현대아이티와 같이 프로젝트에 비중을 두면서 시장을 주시하고, 주도하고 있었다. 그렇기에 디지털사이니지 시장에서 필요로 하는 요소와 생태계에 대한 이해도가 삼성전자 보다 높았으며, 현대아이티와의 협력관계 논의에서도 급진전을 할 수 있었던 요인이었다.

서로가 무엇을 필요로 하고, 역할과 포지셔닝을 정확히 파악을 한다면, 함께 할때와 물러날때 그리고 공정한 경쟁을 할때를 가릴 수 있는 관계가 된다. LG전자의 디지털사이니지 사업부(LG전자에서는 다른게 명칭한다.)와 현대아이티가 만남에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것이 여기서 부터였다.

서로가 필요로 하고 협업할 수 있는 것에 대한 논의가 시작되고, 시장을 향한 공동의 발걸음이 진행되면서 LG전자와 현대아이티와의 관계는 여러 부서에 걸쳐 긴밀해지기 시작했었다. 그리고 영업부서에서도 서로간에 협업을 할 수 있는 부분을 모색하면서 동종의 업계에 종사한다라는 유대감으로 신뢰관계를 구축할 수 있었다.





LG전자가 국내에서 아주 의미있는 프로젝트로는 기아차 전시장프로젝트와 GS칼텍스 주유소 프로젝트 그리고 인천공항 프로젝트이다.

기아차 전시장 프로젝트는 당시 국내 단일 프로젝트로는 가장 큰 규모의 프로젝였다. 당시 LG전자, 삼성전자, 현대아이티의 3사가 참여하여 PT를 하는 공개 경쟁발주 사업이었다. 여기서 LG전자는 타블렛 PC와 디지털사이니지를 연동시킨 솔루션을 제시하면서 최종 선정이 되었다. 기아차 전시 프로젝트는 현대아이티 시절  나 역시 공을 많이 들인 프로젝트였다. 현대아이티의 유럽 법인이 재규어와 시트로엥에 이미 납품 설치한 경험을 갖고 있었기에 기아차 전시장 프로젝트는 해외 레퍼런스와 국내의 생태계 구축에 따른 자신감으로 내가 직접 PT를 하면서 주도 했던 프로젝트였다. 최종적으로 아쉽게도 LG전자가 수주를 했지만, 발주처인 기아차의 석연치 않은 태도에 많은 실망감을 갖고 물러나야 했던 프로젝트였다.

LG전자는 수익성을 전제로 고객사와의 신뢰와 관계를 바탕으로 마켓팅에 성공한 대표적인 프로젝트라고 개인적으로 평가를 한다. 기아차 전시장 프로젝트는 현대기아 구매본부에서 국내외 전시장에 설치를 위한 프로젝트로 글로벌 기업까지 포함하여  디지털사이니지 사업을 하는 기업에게 경쟁입찰을 진행한 프로젝트로서 여기에 현대아이티가 LG전자, 삼성전자와 함께 한 것은 상당한 의미를 지니는 일이었다. 그리고 LG전자 입장에서도 현대기아차 구매본부를 통해 고객사와 직접 계약을 체결하여 자동차 전시장에 디지털사이니지 솔루션을 공급한 것은 상당한 의미를 지닐 수 있다.

GS칼텍스 주유소의 디지털사이니지 프로젝트는 우리나라 디지털사이니지 업계에 있어서 아주 상징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다. 대한민국에서 디지털사이니지 사업을 하는 최고의 업체들만이 모인 첫 프로젝트가 된 것이다. GS칼텍스 주유소 프로젝트는 주유소 내에 디지털사이니 솔루션을 구축하는 것으로 토탈 솔루션과 컨텐츠, 광고 그리고 특수 디스플레이까지 설치되는 것이다.
여기에 참여한 업체로, LG전자, 삼성전자, 현대아이티, CJ파워캐스트,KT가 주 공급 계약자로 참여하였으며, 컨소시엄으로 핑거터치, 인텔리안 시스템즈등이 참여를 했다. 국내에서 독자적으로 디지털사이니지 사업을 할 수있는 모든 업체들이 다 모여서 합종연횡과 내부적인 조율을 하면서 프로젝트 수주에 총력전을 이루게 되었다.
여기서 LG 전자 GS칼텍스 주유소 프로젝트를 수주하게 되었다. GS칼텍스 프로젝트는 정말 업체들간에도 보이지 않는 신경전과 함께 GS내부적으로도 고민이 많았던 프로젝트로 알고 있다. LG전자가 기아차 전시장과 함께 GS칼텍스 주유소를 수주하면서 국내에서 상징적인 프로젝트들을 모두 수주하는 쾌거를 이루며 디지털사이니지 사업에 조용한 강자로 부상하였다.

이후 인천공항 프로젝트에서는 LG전자, 삼성전자, 현대아이티, CJ파워캐스트외 중소업체가 참여를 하였으며, 분리 발주의 개념으로 CJ파워캐스트가 컨텐츠와 운영을 삼성전자가 상당부분의 제품을 그리고 LG전자가 일부 제품을 담당하는 공급하는 것으로 결정이 되었다.

시장이 커지면서 디지털사이니지 생태계 포지셔닝에 있어서 현대아이티는 의미를 지니고 있었으나, 시장에서의 포지셔닝에는 대기업과 경쟁하기 포지셔닝의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러한 고민이 현대아이티의 디지털사이니지 국내사업을 총괄했던 나에겐 엄청난 중압감이 되었다. 그러면서도 LG전자와의 협력 모델 구축과 논의에 있어서는 구체적이며 적극적으로 지속해갔다. 이유는 LG전자와 현대아이티는 서로 Win-Win Point가 있었고, 시장에서 경쟁보다는 협력을 통해 글로벌로 나아갈 수 있을 수 있다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디지털사이니지 시장이 2010년 하반기를 기점으로 새롭게 다시 시장이 확장되고 열리고 있는 추세를 느낀다.
그간 여러 분야에서 적용의 모델과 시너지를 고려한 고객사들이 이제 그 해답을 스스로 찾아가면서 업체들과의 긴밀한 만남을 이루고 있다. 그리고 시장초기 제품과 솔루션의 한계가 극복되면서 고객이 생각하는 범주의 토탈 솔루션들이 구현되기 시작하고 있기 때문에 시장의 가속도는 훨씬 빨라질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시장의 확장기때 LG전자,현대아이티와 같이 협업을 통한 시장대응 그리고 고객의 니즈를 파악하여 선대응하는 구조의 조직이라면 디지털사이니지 사업에 있어서 큰 영향력을 발휘할 것이라 확신한다. 특히 LG전자가 갖고 있는 경쟁력은 디지털 사이니지 사업에 있어서 충분히 그 가능성에 빛을 밝힐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디지털 사이니지] - 디지털사이니지 생태계이야기<삼성전자의 변화를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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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 Networks (주)

이사  김성원  

e-Mail : heamosu1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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