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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공 미디어 _ 사용자 경험과 데이터를 활용, 공간 미디어의 디지털 전환 (DX)
공공 미디어/디지털 옥외광고(DOOH)

여의도 환승센터에서 시작된 D'OOH(;디'우) 플랫폼의 시작

by 공공미디어디렉터 _ 김성원 2025. 6. 3.

2024년 6월, 우리는 여의도 중앙차로 환승 정류장에 ‘무언가 새로운 것’을 심었습니다. 그건 단순한 디지털 사이니지가 아니라, 우리가 직접 기획하고 개발한 Full Stack D'OOH(;디‘우) 플랫폼의 첫 번째 마이크로 서비스 CMS 베타 시스템이었다.  마이크로 서비스 기반으로 설계한 CMS(Contents Management System)에 RMS(Remote Management System)의 일부 기능을 얹어, 실제 환경에서 테스트하는 도전이었다.

 

베타 테스트, 단순한 시작이 아니었다

2024년 CMS 베타 버전 개발 후 우리는 상용화를 위한 PoC(Proof of Concept)가 필요한 시점이었고, 당시 여의도 환승센터는 최고의 테스트베드가 되었다. 전통적인 CMS가 콘텐츠 운영에만 초점을 맞췄다면, 우리가 개발한 CMS는 운영, 유지보수, 무중단 서비스 제공까지 고려한 운영 통합 솔루션이다.

셋탑 리부팅뿐 아니라 디스플레이의 전원, 볼륨, 밝기 조절과 상태 정보까지 API로 제어할 수 있도록 설계했고, 디스플레이 제조사와 협업하여 AD보드 제어 기능도 반영하였다. 아날로그 도광판의 전원 제어, 진동 및 충격 감지 센서 등등을 통합하여 무중단 미디어 서비스를 위한 기반을 갖추었다.

 

기술이 아닌 '서비스'에 집중한 이유

 

디지털 옥외미디어는 전국 각지에 흩어져 있어 일일이 인력을 투입해 관리하기 어렵다. 특히 소프트웨어 중심의 시스템만으로는 실질적인 운영의 한계를 넘기 힘들다. 우리의 방향은 명확했다.  기술이 아닌, 서비스를 위한 기술 개발이었습니다. 디지털 사이니지에서 발생하는 많은 장애는 단순 리부팅으로 해결되곤 한다. 그러나 그건 임시방편일 뿐, 문제의 원인을 찾기 어렵다. 그래서 우리는 CMS를 통해 단순 모니터링을 넘어 장애 원인 추적이 가능한 시스템을 만들고자 했다. 그리고 이러한 생각은 Data 수집, 분석 및 AI 적용에 대한 도전으로 이어졌다. CMS 운영에서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미디어 운영 현황을 분석하고 광고 효과까지 측정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https://youtu.be/UBmOaY6ZC-U?si=61mitOE6EIGqj5A-

구축 현장 상황 영상

여의도 환승센터 정류장의 디지털 옥외광고 미디어 솔루션 구축에 따른 도전과 학습

디지털 사이니지는 현장에서는 예기치 못한 문제들이 많이 발생한다. 여의도 환승센터 정류장도 예외는 아니었다.

충격 센서가 과도하게 반응했고, 기상청 API 연동이 되지 않는 단말도 있었다. 일부 센서 박스의 센서와 디스플레이 함체 내부 센서 값이 기준과 달라 현장 확인 및 대응이 필요했다. 이 모든 문제를 3~4주 안에 미디어 사업자, 하드웨어 제조사, 그리고 우리 개발팀이 협업하여 해결했다. 지금도 생각하면 아찔한 부분은 운영 중에 베타 버전의 버전 업을 시키는 과정에서 장애가 발생하여 현장에 총 출동하여 일일이 셋탑을 재설정해야 하는 순간도 있었다. 다행히도 광고주와 사전에 테스트 기간임을 고지한 상태였고, 야간작업이 가능했기에 큰 서비스 장애 없이 대응할 수 있었습니다.

 

베타에서 정식 버전까지, 그리고 그 이상

2025년 7월, 우리는 CMS 1.0 정식 버전을 출시할 예정이다.  지난 1년간의 개발 기간을 돌이켜 보면 콘텐츠 운영 중심의 CMS였다면 이렇게 긴 시간이 소요되지 않았을 것이다. 우리가 개발하는 CMS는 마이크로 서비스를 위한 AI 기반 Full Stack D'OOH 플랫폼 서비스 지향하고 있다. CMS, RMS, AD Exchange, DMS가 유기적으로 연동된 이 플랫폼은 AI 기반 광고 추천, 실시간 모니터링, 자동화된 유지보수, ESG 지표까지 포함하는 구조로 개발하고 있다. 7월의 CMS 1.0은 여의도 환승센터 정류장에 적용한 CMS 베타 버전을 안정화시킨 버전이다. 앞서 제시한  AI 기반 Full Stack D'OOH 플랫폼 서비스 모습은 2027년 상반기로 예상한다. 2026년부터 차례로 AI 기반의 마이크로 서비스들을 오픈해 갈 예정이다.


https://youtu.be/LKZu3pfyWH0?si=wnD6j4pgkZ696uTr

여의도 환승센터 정류장 디지털 옥외광고 운

“현장은 느리지만, 고객은 빠르다”

현장 운영과 고객이 생각하는 간극을 메우는 것이 바로 서비스 기획자의 역할이다. 우리 회사는 서비스 기획 컨설팅 회사로서의 정체성을 잊지 않고 디지털 옥외미디어 서비스 회사로 발전 할 것이다. 이를 위해 고객이 원하는 방향에 맞춰 시스템을 유연하게 개발하고, 현장에 맞춰 안정적으로 운용할 수 있도록 AI 기반 Full Stack D'OOH 플랫폼 서비스를 마이크로서비스 구조로 설계한 배경이다. 지난 1년간 우리는 기획과 개발, 고객 대응과 현장 지원을 동시에 수행하며, '포기하지 않는 몰입'의 힘을 다시금 확인했습니다. 아직 완벽하지 않지만, 분명 우리는 하나씩 우리의 길을 만들어가고 있다.

 

기술은 도입보다 '운영'이 어렵고, 진짜 서비스는 현장에서 완성된다는 것이다.
우리는 현재 도전 중이다.  그 첫 단추가 여의도 환승센터 정류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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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옥외 미디어 서비스  플랫폼

(주)엠앤엠네트웍스 CEO & 공공미디어 디렉터  김성원  

 e-Mail : sungwon.kim@mnmnetwork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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