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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립 생태원 미디리움 미디어 아트 (디지털사이니지 전시 확장)
    디지털 사이니지/구축사례 2018. 5. 27. 17:06



    전시 관련 연구 용역 (동선 분석, 콘텐츠와 관람자와의 소통, 미디어 기획 및 설계, 콘텐츠 기획 등등)을 하면서 아트 디렉터 역할을 조금씩 꿈꾸었다. 아트 디렉터의 역할은 작품을 중심으로 이해관계자 간의 소통이 핵심이다. 작가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관객에게 무엇인가를 전달할 수 있어야 한다. 그 무엇이 명확한 정답일 필요는 없다. 누군가에겐 작가와 같은 의미를 누군가에게는 그 나름의 의미를 그리고 누군가에게는 이해할 수 없지만 새로운 경험으로 전달되면 된다. 다만 작가의 의도와 작품 속의 개연성을 이해할 수 있는 정도를 목표로 할 뿐이다. 개인적으로 미디어 아트 디렉터로 국립 생태원 미디리움 미디어 아트에 임하는 생각이었다. 국립 생태원의 미디어 아트 구축하게 된 배경은 앞서 진행한 연구 보고서에 근거하고 있다.


    국립 생태원 체험 공간 운영 활성화 보고서 연구 과정에서 핵심 사용자(콘텐츠를 이용하는 사람)와 고객(콘텐츠 이용을 위해 비용을 지불하는 사람)에 대한 분석이 이루어졌다. 핵심 사용자는 유치원생에서 초등학교 3학년 정도 어린이와 노인층이 주를 이루고 있었다. 서천 인근 지역(자가용으로 1시간 반 내외의 거리)의 나들이객과 원거리(2시간 이상)의 여행자에게 인근 지역(군산, 서천 등등) 여행 중 방문해 볼 수 있는 곳으로 조사되었다.  국립 생태원에 대한 방문 목적은 현재까지는 세계의 기후관을 중심으로 동식물을 함께 있는 볼 수 다양성과 에듀테인먼트 중심의 전시 행사로 반나절 정도 충분히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정리가 되었다. 아쉬운 부분은 생태원의 기본 철학을 드러낼 수 있는 콘텐츠와 외국인에 대한 배려가 아쉬웠지만, 이 부분은 향후 점진적으로 발전할 것으로 그 가능성을 보았다. 현재라는 시점에서 고객군으로 분류되는 연령층을 보면 30대~50대까지의 부부였다. 이는 어린이와 노인들을 동반한 가족 여행지로 국립 생태원이 포지셔닝 되어 있었던 이유였다. 국립 생태원에서 자연과 지구 생태를 주제로한 콘텐츠를 다루다 보니, 고객군을 위한 콘텐츠가 다소 빈약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전시라는 측면에서 유니버셜 디자인 콘텐츠를 지향하는 측면에서 고객군을 위한 콘텐츠 확보에 대한 검토가 시작되었다. 이를 위해 기존에 생태 미디어를 구축하는 공간으로 활용된 방문자 센터의 일부를 갤러리로 만드는 기획을 하였다. 다소 무거울 수도 있지만, 잠깐 스치듯 지나가는 통로라는 공간에서 느끼는 미디어 아트와의 만남을 통해 국립 생태원에서 제시하는 미디어 아트의 가치와 새로운 예술에 대한 체험을 인근 지역의 나들이객에게 제공하는 것을 주 목적으로 하였다. 원거리 여행자에게는 세렌디피티와 같은 느낌으로 생태원 내에 있는 또 다른 콘텐츠로 다가갈 수 있도록 전시를 기획하였다.


    전시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지 않는 통로를 전시장으로 만드는 과정에서의 어려움, 작가의 의도와 생태원의 철학 그리고 방문객이 공감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기 위한 치열한 협의와 논의가 이루어졌다. 처음 제작된 콘텐츠는 현대 미술관에 어울릴 수 있는 강렬한 작가 주의가 반영이 되어 그에 대한 조절을 조심스럽게 작가와 협의하면서 편안하면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표현으로 변경하는 창작 과정을 겪었다. 그리고 사용자가 느끼지 못하지만, 공간에서 사용자의 움직임에 따라 반응하는 방식으로 동작은 동일하게 이루어지지만 동일한 모습으로 보여지지 않는 디테일과 세상에 없는 사운드를 만드는 과정으로 진행이 되었다. 30대에서 50대의 장년과 중년들에게 국립 생태원에서 잠시 다른 전시를 느낄 수 있는 짧지만 강한 느낌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였다. 







    향후 국립 생태원의 콘텐츠 확장이라는 측면에서 20대와 연인, 젋은 부부(신혼, 5세 미만의 아이가 있는 부부) 그리고 외국인을 위한 전시가 보강이 될 것으로 본다. 그리고 전시가 서천 생태원 내에 머물기 보다는 내부의 콘텐츠가 ICT를 활용하여 타지역과 해외로 나갈 수 있는 부분도 검토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생태원 콘텐츠 확장과 전시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에 감사한다. 이러한 관심이 전시 기획과 기술과의 접목 그리고 생태원의 본질을 콘텐츠에 잘 반영하는 노력이 끊임없이 지속되어야 할 것이다. 1회성 방문이 아닌 지속 방문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콘텐츠가 변화하는 것이 아닌 성장하는 방식으로 전시가 이루어져야 한다. 성장하는 전시를 위해서는 스토리를 기반으로 한 체험이 반영되고, 주제의 일관성을 명확하게 가져가는 노력이 필요하다.


    연구 용역을 기반으로 하여 실제 구축과 운영까지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은 데, 2017년 국립 생태원은 그러한 기회가 주어졌다. 특히 작가와의 콜라보를 통한 새로운 시도와 도전은 상당히 의미가 있는 프로젝트로 기억에 남는다. 향후 공공 미디어 구축에 작가와의 콜라보를 통해 콘텐츠의 선명성을 바탕으로 하여 미디어의 확장과 정의를 지속시키는 계기를 마련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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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엠앤엠네트웍스


    이사  김성원  

    e-Mail : heamosu12@gmail.com



     Digital Signage, 공공 미디어 & 디지털 사이니지 / 서비스 모델  &  Consulting / Spea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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