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 (Contents) - P (Platform) - N (Network) - D (Device) 를 모두 갖추어 가고 있는 디지털 사이니지(Digital Signage)! 특히 플랫폼 부분은 향후 시장의 주도권을 갖게 될 핵심 부분이다. 지금 그 플랫폼에 대한 자리 싸움이 시작되었고, 향후 옥외 디지털 미디어(DOOH : Digital Out Of Home media)가 초 연결 사회( Hyper Connected Society )로 전환 및 확장 될때 승자는 결정될 것이다. 승자가 우리 눈으로 확인되는 시점은 앞으로 5년 내외로 예상한다.
디지털 사이니지가 플랫폼으로 발전 성장한다는 것은 다른 ICT 분야 및 디지털 미디어와는 좀 다른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
지금까지 우리는 OS와 검색 그리고 웹 & 모바일 서비스를 중심으로 한 플랫폼에 우리는 익숙해 있다. 서비스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기기와의 융복합으로 우리가 잘 알고 있는 App Store를 운영하고 있는 애플(Apple)과 구글(Google)이다. 두 기업은 OS와 서비스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여 스마트 폰을 양분화 하였다. 그리고 MS는 Windows를 기반으로 하여 ICT 플랫폼 생태계를 구축하였고, Office 365를 통해 서비스를 플랫폼화 시켰다고 볼 수 있다. (개인적 사견...) 이외에도 SNS 기업들 (페이스북, 트위터..) 공유 기업 (Air BnB, Uber ) 등등이 특정 업종을 중심으로 한 서비스 플랫폼화를 글로벌로 확대해 가고 있다. ICT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는 일상의 우리의 삶을 편리라는 측면에서 혁신하고 개선하면서 인터넷을 통해 전세계를 하나의 시장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제는 제한된 지역을 기반으로 서비스 지속시키고 영속시키기에는 시장의 경계와 진입 장벽이 낮아졌다. 서비스를 통해 사업을 추진하고 기업을 발전 시키기 위해서는 자기 지역에서 시작하여 사업의 토대를 마련한 후 글로벌로 시장을 넓혀야 한다. 그리고 글로벌 시장에서 보편적으로 확대될 수 있는 방안을 찾는 것이 플랫폼으로 글로벌 시장 전략의 핵심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모습으로 글로벌 시장을 진출하는 기업으로 넷플릭스가 스친다.
디지털 사이니지 이야기로 다시 돌아오면 D (Device)에서 시작된 산업은 C (Contents)와 Software를 기반으로 하여 초기 발전하였다. 이 발전에 기폭제가 된 것은 N (Network)가 되었고, 네트워크의 발전은 편리성에 더해 미디어(Media)로서의 가치를 증폭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간판에서 미디어로의 확대는 홍보와 알림에서 소통으로 대화의 방식이 달라졌음을 의미한다. 콘텐츠를 통한 소통에서도 기억과 각인을 유도하기 보다는 스토리와 이미지를 전달하는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최근 DOOH와 O2O를 기반으로 한 Retail 부분에 급속히 증가하면서 새로운 디지털 미디어 영상 문법들이 등장하고 있다. 사람 (UX & CX)과 옥외 (Out Of Home)에서 상호작용하기 위한 콘텐츠의 발전은 기본적으로 D (Device)와 N (Network)의 발전이 밑거름이 되었고, 이것들이 다른 산업(광고, 유통, 공공, 건축 등등)과 결합이되면서 디지털 사이니지의 발전과 산업의 확대를 견인하고 있는 것이다.
한 걸음 한걸음 시장의 규모와 시기를 저울질 하면서 한발씩 한발씩 나아가던 디지털사이니지 산업에서 플랫폼(Platform)에 대한 관심을 끄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음을 알리는 신호들이 감지되고 있다.
디지털 사이니지 플랫폼 구축에 따른 시장은 크게 두 분야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하나는 ICT 분야이고 다른 하나는 옥외 미디어 (OOH :Out Of Home media)이다. ICT는 애플(Apple)과 구글(Google) 그리고 MS 등의 기업들이 했던 것 처럼 기술을 기반으로 새로운 사업과 서비스를 확장해가고 있다. 그리고 옥외 미디어 (OOH :Out Of Home media)부분은 서비스를 기반으로 하여 ICT를 접목하여 확장하고 있다. ICT 기업의 플랫폼 전략과 옥외 미디어 (OOH :Out Of Home media) 기업의 플랫폼 전략의 시작점은 다르지만 그 종착지는 결국 미디어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다. 누가 승자가 될지 아니면 연합군을 형성하여 독식할지에 대한 전망은 아직은 불투명하다.
다만 디지털 사이니지의 플랫폼 경쟁이 시작되었다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는 듯 하다.
디지털 사이니지 플랫폼 경쟁에 해당 기업이 의도했던 의도하지 않았던 참여하고 있는 기업들을 살펴보면, LG 전자의 WebOS (Super Sign)을 필두로 하여 최근의 삼성전자의 타이젠까지 ICT 기업들이 OS를 기반으로 한 플랫폼 사업으로 확대 가능한 시나리오를 만들 수 있는 초석을 마련하고 있다. 다만 아쉬운 것은 LG 전자의 경우 사용자와 고객의 편의 관점에서 슈퍼사인(Super Sign)을 컨텐츠 운영을 위한 소프트웨어로 사용하였고, 기존의 CMS와 비교했을 때 불편한 점 때문에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
삼성 전자의 타이젠은 LG 전자의 슈퍼사인(Super Sign)이 겪은 시행 착오를 넘어 플랫폼으로서의 자리를 잡기를 기대한다. 이러한 기대의 이면에는 삼성전자 내의 타이젠의 적용 기기들을 살펴보면서 하게되었다. 과거 LG 전자의 슈퍼사인(Super Sign)과 삼성전자의 매직 인포(Magic Info)는 D (Device) 구매자를 위한 컨텐츠 운영 소프트웨어 였다. LG 전자는 WebOS를 기반으로 하면서도 플랫폼화에 대한 전략 보다는 컨텐츠 운영 부분에 시장의 접근성을 더 중시하였던 것 같다.
삼성전자의 타이젠은 디지털사이니지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과 가전 부분까지 확대하며 플랫폼을 지향하고 있다. 아직은 타이젠 플랫폼의 성공를 지켜봐야 하지만 위에서 언급한 대로 초 연결 사회(Hyper Connected Society)로 나아갈 수록 OS를 기반으로 한 플랫폼 사업은 향후 ICT 기반의 서비스 제조 기업에게는 극단적으로 표현하면 명운이 달린 사업이 될 것으로 본다.
잠시 과거의 기억을 회상을 해보면, 한때 삼성전자의 디지털 사이니지 관련 임직원과 다른 부분의 임원 분에게 삼성전자의 "바다(BADA)" OS를 기반으로 하여 디지털사이니지 플랫폼 사업을 하면 좋겠다고 했다. 당시 바다의 경우 스마트 폰에 적용한 제품이 나왔고 가전까지도 고려했던 것으로 들었기에 당시 디지털 사이니지에 바다 OS를 기반으로 한 플랫폼 사업을 한다면.... 시대는 흘러 삼성전자가 타이젠을 갖고 등장하였다. 기대해 보고 싶다.
삼성전자가 타이젠으로 플랫폼 사업을 시작하고 있다고 말한다면, 구글의 경우 이미 소리 소문 없이 디지털사이니지 부분에 있어 플랫폼을 구축해 두고 있다. 안드로이드 셋탑을 기반으로 하여 관련 개발 기업들이 디지털 사이니지 서비스 사업에 진출하였으며, 최근에는 서비스 영역과 관련 기업들이 점차 많아지고 있는 추세이다. 과거 Linux가 갖고 있던 셋탑 시장을 안드로이드가 대체를 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기술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다. 더불어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도 디지털 사이니지 관련 산업에 대한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 뉴욕의 LinkNYC 컨소시엄에 참여한 기업을 인수하면서 DOOH 시장에 공식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구글의 디지털사이니지 시장 진출은 점진적이고 꾸준하다. 그들은 아마도 DOOH 시장이 아닌 초 연결 사회에서 미디어로서의 가치를 두고 적극적이지 않지만 손을 놓치 않으면서 관련 기업들을 지원 및 또 다른 사업 영역으로 바라보며 관심을 가지는 듯 하다.
글로벌 옥외 미디어 (OOH :Out Of Home media)들은자신들의 매체에 ICT 기술을 접목하여 서비스 플랫폼화를 하고 있다. 먼저 OOH에서 DOOH로의 전환을 통해 수익성에 대한 담보와 비지니스 실험과 혁신을 경험하고 해외의 매체들과의 연동과 네트워크를 통해 미디어 플랫폼으로 확대하려는 시도를 하나씩 점진적으로 시행해가고 있다. 이를 위해 글로벌 ICT 기업과의 제휴와 로컬 기업과의 제휴 및 인수 합병(M&A)등에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디지털 사이니지의 플랫폼화는 초 연결 사회( Hyper Connected Society )로 진입과 맞물리고, 물리적 공간과 ICT와의 융복합을 통한 새로운 서비스와 기존 서비스의 진화라는 측면에서 가능성과 기회가 무궁무진하다. 그리고 플랫폼화를 이루는 기업이 서비스 뿐만 아니라 물리적 공간이 갖고 있는 엄청난 정보와 새로운 사업에 대한 기회도 함께 갖게 될 것이다.
디지털 사이니지의 발전 과정에서 D (Device)에서 시작하여 N (Network)으로 지금은 C (Contents)가 각광을 받고 있는 시점이다. 이제 막 점화되기 시작한 P (Platform)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고민이 깊어진다. 해답은 나와있지만 그 방향성과 가야할 길은 멀고도 험하며, 그 시점 또한 예측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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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 Networks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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