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몇몇 중소기업에서 시작된 산업이 중견기업과 대기업으로 이어졌고 이제는 관련 산업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는 추세이다.
산업이 확장되는 반면 시장의 크기는 산업의 확장만큼 늘어나지 않는 것은 현실적인 많은 문제점들을 갖고 있으며 아직은 정확한 필요성에 대한 문화적 정의가 되어 있지 않기 때문일 수도 있다. 산업의 확장이 곧 수익가치를 창출하던 시대에서 이제는 사용자에게 필요하며 문화적 가치를 지닐 수 있는 것들이 수익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라는 트랜드 변화와 맞물려 있기에 디지털사이니지에 대한 접근은 다각도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디지털사이니지에 대한 용어에 대해서도 스마트사이지니, 텔레스크린 등 새롭게 재정의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있지만, 디지털사이니지라는 기기의 총칭이 이미 글로벌적으로 명사화 되어있으며, DOOH (Digital Out Of Home media)는 디지털사이니지를 통해 제공되고 있는 서비스를 의미하고 있다. 새롭게 용어를 정의하기 보다는 정의된 용어를 수용하여 방향을 제시하고 사용자의 요구와 필요 그리고 문화로 정착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 나가는 것이 우선일 것이다.
디지털사이니지 구축전략을 수립하는 데 있어서 가장 어려운 부분이 너무도 다양한 분야의 업종들이 상호 협업을 하고 프로젝트에 따라 주도하고 지원해야 하는 것이다. 프로젝트의 성격과 목적 그리고 그에 수반되는 사항들을 고려하고 프로젝트의 주체가 누구냐에 따라 전략 수립이 달라지는 그러다보니 디지털사이니지 구축을 위한 프로세스 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도 가장 큰 문제가 되는 것이다.
현대아이티 시절 이천시 문화의 거리와 부산 서면의 젊음의 거리 컨설팅 용역을 수행하면서 느꼈던 부분은 전체를 규정하지 못하고 컨소시엄 그룹들이 알고 있는 제한된 범위내에서 진행해야 하는 어려움이었다. 그리고 너무도 다양한 분야를 고려하다보니, 초점을 맞추어 프로세스화 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라는 사실이다.
이러한 고민과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생각한 것이 바로 "공간"에 대한 분석과 정의였다.
공간이라는 것은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곳이며, 사람을 통해 공간이 정의되고, 공간에 의해 사람의 인식과 행동이 정의 된다는 것이었다. 디지털사이니지는 DOOH로서 "공간 미디어"로서 "공간"을 이해하고 분석하고 접근을 해야한다라는 것을 알게되었다.
이후 "공간 미디어"로서의 디지털사이니지에 대한 접근은 전략을 수립하는 데 유용한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공간 미디어"의 사용자에 대한 이해와 요구 그리고 필요를 위한 부분에 대한 의문이 들었다. 그리고 공간과 사람에 대한 관계를 알기 위해 UX에 대한 접근이 이루어졌으며 UX는 기본적으로 사람에 대한 접근이었고, 사람에 대한 이해가 있고, 공간에 대한 정의가 되어야지만이 디지털사이니지 전략이 수립이 가능하다라는 사실을 알게되었다.
이렇게 시간이 지나며 하나씩 하나씩 알아가야하는 어려움을 겪으며, 미래에 다가올 우리 사회의 모습을 그려 보았다.
공간과 사람에 대한 이해와 관계 설정을 위해 DOOH와 UX를 접근했다면, IT분야에서 시작하여 다양한 분야의 화두가 되고 있는 "융합"에 대한 관심은 다시 한번 개인적으로 디지털사이니지 전략에 새로운 부분으로 다가왔다.
즉 "융합"이 IT부분에 국한 시키지 않고 디지털사이니지를 발전시키고 확장시키는 Keyword로 활용한다면 결국 공간 융합과 기술 융합 그리고 문화 융합이 따라야 한다는 것이다.
그중에서 가장 필요한 것이 바로 공간에 대한 융합이다. 공간은 한 곳의 땅에 하나의 목적을 지니던 때에서 "복합공간"으로 발전하였다면 이제 디지털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융합 공간"이 필요한 시대를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융합이라는 용어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디지털에 대한 이해도 함께 해야 할 것이다.
디지털은 과정을 압축시키고, 정보를 통해 새로운 정보와 지식을 얻을 수 있도록 하는 특성이 있다.
아날로그는 과정을 밟고 그 과정 속에서 이루어지는 결과물들이 정보나 지식이 된다.
우리가 살아가는 현재는 아날로그와 디지털에 의해서 생산 유통되는 정보와 지식이 모두 필요하며 문화로서 융합되어야 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공간융합"은 공간간의 물리적 결합이 아닌 IT를 기반으로 하여 아날로그적 물리적 공간에서 IT기반의 인프라가 결합되어 새로운 문화 공간으로 탄생됨을 의미하는 것이다. 어쩌면 이러한 모습들이 진정으로 우리가 나아가고 목표로 하는 모습인지도 모른다. 이것이 디지털사이니지의 시장을 키우고 새로운 문화 트랜드를 만들어가는 것인지도 모른다.
기존의 아날로그 시절의 공간은 역할 중심적이었다. 그리고 그 역할에 새로운 역할들을 결합하여 복합화 시켰다면,
이제는 융합화를 시켜야 한다. 복합은 각각의 정체성이 모여 하나를 이루지만, 융합은 각각의 정체성이 모여 하나의 정체성으로 새롭게 결합되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정체성이 모여 하나를 이루고 새로운 문화 패턴을 만들어가는 역할을 하는 것이 IT기반이며, IT 부분에서 개인 기기와 공공의 기기가 함께 그 기능을 수반해야하는 것이 중요한 핵심이라고 생각한다.
이제는 다시 "융합"이라는 개념으로 새롭게 바뀌고 있는 상황에서 공유를 해도 되겠다는 판단으로 올린다.
이것이 디지털사이니지 산업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발전적 모습에 기여하며 "융합"적인 관점으로 많은 부분들이 옮겨가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산업 현장에서 실무를 담당하면서 컨설팅 영역을 수행하다보면 각 산업마다의 수익모델과 지향점이 틀리다.
하지만 그 흐름을 읽지 못하고 수익에만 집착한다면 리더그룹이 아닌 지원그룹에 머무르게 되며 주도적인 부분에 도태될 우려가 있다. 지금은 대기업 중소기업에 대한 구분 없이 열려진 마켓을 갖고 모두들 마켓을 확보하고 그 마켓에서 자신들이 시장을 리드하면서 협업하는 것이 최선의 모델이다. 각자의 마켓에서 리더가 되어 협업하는 것이 시장을 성장시키고 확장시키게 되는 원동력이 되는 것이다. 이러한 부분의 노력이 좀더 필요한 시대에 살고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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