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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 미디어/컬럼

공공 디지털사이니지 사업 구축의 한계와 발전 방향 #DOOH

by 공공미디어디렉터 _ 김성원 2012. 3. 26.
디지털사이니지 관련한 정책사업을 정부가 시행하는 것은 상당한 의미를 가진다.
정부에서도 디지털사이니지와 관련한 관심을 갖고 해당 정책을 반영한다라는 의미에서 반기는 부분이다. 다만 추진에 따른 현실적인 부분이 많이 누락된 것이 있어 안타깝니다. 디지털사이니지 사업에 대한 바른 이해를 토대로 하여 DOOH (Digital Out Of Home media) 개념으로 접근하기 보다는 구축에 따른 성과로 기울 수 있는 부분이 많을 것 같아 우려스럽니다.
이미 기존에 사업을 했던 지자체에서 겪었던 시행착오를 반복할 여지가 있다.

DOOH 사업의 핵심은 구축이후 운영과 사용자와의 접점을 잘 연결하여 서비스로 안착시키는 것이다.
과연 지금 우리나라 지자체에서 수행한 DOOH관련한 사업들이 그러한 기본에 충실했는가에 대한 강한 의구심이 든다.

어떤 지자체는 정부와 지자체와 막대한 예산이 투여되었음에도 주관사업자가 DOOH와 무관한 기업이 선정이 되었고, 선정된 기업과 관련있는 기업이 광고회사와의 접촉을 통해 광고사업을 추진하는 데, 수익성이 낮아 선뜻 나서는 기업이 없는 상황.
어떤 지자체는 상징성과 권리만을 기업에게 떠넘기고 투자를 받아 설치하고 생생만을 내고 있다. 해당 기업이 어떠한 수익구조를 갖고 갈지에 대한 업계의 관심을 가진다. 함께 협력했던 기업은 향후 투자형 사업은 더 이상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어떤 지자체는 DOOH의 고유 기능은 뒷전이고 광고물로 전락하여 수익성 보전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상황이다.

왜 이런 상황이 일어날까?
지자체는 구축에만 열을 올리고, 기업은 광고 수익에만 몰입한 나머지 시장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DOOH에 대한 몰이해와 사용자들의 경험 패턴을 파악하지 못한 것에서 나온 것이다. 과연 광고 수익만으로 DOOH 사업이 구축이후 안정된 수익과 함께 서비스를 지속할 수 있을까?
이러한 의문은 상징성 있는 사업을 구축하려는 의도가 아직까지는 지배적이기에 어쩔 수 없는 현실적 일이라는 생각을 한다.
하지만 얼마나 더 시행착오를 겪어야 제대로된 DOOH 사업을 할 수 있을까?

건설을 할때 용역발주를 통해 기획 안을 만든다. 그리고 환경영향 평가하고 설계와 발주를 하는 것으로 안다.
DOOH사업은 여러 업종이 협업해야 가능한 사업이다. 건설과 같이 종합기술 사업이며, 사람이 중심이 되어 공유하고 네트워크화 되는 사업이다. 이러한 사업을 추진하는 데 있어서 보여지는 전시 행정성 사업을 그것도 기획과 용역 및 분석 없이 추진한다는 것은 너무도 위험 천만한 일이다. 단지 국가의 정책자금을 지원받기 위한 형태로 진행된다면 다른 사업과 달리 DOOH사업은 구축 이후 많은 비용이 투입이 되던지, 아니면 구축의 의미가 퇴색될 수 밖에 없는 사업이 된다.

공공의 장소에 사용자들을 위한 디지털사이지니를 구축하려면

1. 비지니스 모델에 대한 검증을 통해 지속성 확보!
   광고 기반의 수익모델을 포함하여 좀 더 나아가 다양한 기반의 수익모델이 제시되지 않으면 지속성에 문제가 된다.
   광고 기반의 모델과 더불어 콘텐츠 유통, 프로모션, 이벤트, See 개념의 Public Media에 대한 이해와 분석을 통한
   사업 개발이 추진 되어야 한다. 이러한 부분들을 누구나 생각할 수 있지만, 기획과 기술, 마켓을 확보한 컨소시엄을 
   중심으로 기획을 통해 구체화 시키고 현실화 시키는 작업이 필요하다.

2. 사용자 경험과 미래 시나리오를 통한 지향성 확보
   변화가 빠른 IT Trend를 극복하려면 공간에 대한 이해와 함께 사람에 대한 분석과 이해를 위한 UX(User eXperience)와
   서비스 디자인에 대한 용역설계가 따라야 한다. 이를 통한 향후 5년을 내다 볼 수 있는 서비스 개발이 단계적으로
   추진되어야 한다. 개발 구축되고 1년이 지나 트랜드에 뒤쳐지는 것이 아닌 지속적인 서비스 개발과 업그레이드가 가능한
   플랫폼 기반 사업으로 기획되어야 한다. 즉 서비스 플랫폼과 기술 플랫폼이 전제 되어야 한다.

3. DOOH는 기술과 서비스의 플랫폼으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한다.
    공간에 설치한 DOOH는 기존 기술들의 총합이다. 단절된 정보의 흐름과 한정된 제공이 아닌 검증되고 안정화된
    모든 기술들이 수용되고 적용되기 위한 플랫폼이다. 기술은 융합되고 복합되어 서비스되고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 내는
    역할을 한다. 시장 창출에 대한 관점을 보지 못한다면 DOOH는 시간이 지나면 다시 세워져야할 소모품이 될 수 있다.

사업을 정책으로 수립하는 기관에서는 최대의 효과를 바란다면, 기업에게 적정한 이윤창출과 함께 공동의 파트너로서의 관계를 인정하고, 적정가이드라인을 제시해야 한다.

기업은 적정 수익성이 담보되지 않으면 사업을 추진하는 데 많은 고민을 하게 되고, 수익을 위해 또는 비용절감을 위해 목적을 훼손시킬 수 있는 우려를 범할 수 있다. 

이러한 부분을 바로 잡기 위해 기획에서 구축 그리고 운영과 서비스 및 지속성 부분까지 모두 고려한 정책과제가 수립되고 단계적 진행을 통해 안정화된 서비스가 가능하다.

얼마전 어느 대기업 SI회사를 방문한 적이 있다. 그곳에서도 나와 같은 고민을 하고 있었다. 사업을 하는 데, 구축에만 초점이 가있을 뿐 기획단계와 서비스 그리고 지속성에 대한 것은 안중에도 없는 클라이언트가 너무 많다라는 것이다. 그리고 해당 부분에 대한 가치를 인정하지 않는 풍토에 대해서도 안타까워 했다.

특허전쟁이 일어나고 있는 지금 기획과 서비스 그리고 지속성은 어떤 의미를 가질까?
기획단계에서 특허라는 부분을 만들어 낼수도 있고, 피해갈 수도 협업할 수도 있다. 그리고 서비스와 지속성에서 특허로 이득을 또는 피해를 볼 수 있는 것이 현재의 IT트랜드이다. 아이디어에서 바로 구축으로 갈 경우 늘 현재만 존재하고, 현재에는 리스크를 헷지하는 기능이 약화될 수 밖에 없다.

우리의 빨리 빨리문화 안에 시스템과 프로세스를 갖추었으면 좋게다. 그것이 우리의 IT 산업이 제대로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다.
지금 우리는 듬성듬성 보여지고 구동되는 것에 너무 초점이 많이 가 있다.

아직도 컨설팅이라는 부분이 멀고도 험하다.
사업개발과 비지니스 모델 개발과 수익성 산정이라는 부분이 투입대비 효과로 측정되는 근대적인 방법으로 힘들다.
Cloud와 SNS 그리고 Big Data를 운운하면서, 공유경제와 참여와 소통 그리고 2.0시대를 말하면서도 현실과 실무에서는
기존의 틀을 깨지 못하고 있다.

2007년의 겨울을 생각하며, 또 다른 도전의 무대에서 험난한 길을 가는 것 같다.
하지만 DOOH & Tele-Screen관 관련한 컨설팅 비지니스 필요성은 반드시 부각 될 것이라 확신한다.
그렇게 자문과 자답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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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 Networks (주)

이사  김성원  

e-Mail : heamosu12@gmail.com

 Digital Signage, 융합 미디어  서비스 디자인 Consulting & Directo / Speaker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