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년간 투명 LED 사업을 국내외에 집중하면서 시장 현황과 반응을 경험하였다.
투명 디스플레이에 대한 최종 고객과 사용자들의 반응은 매우 높았다. 이러한 반응이 일부 기업에 대한 과도한 기대로 투자로 이어지는 상황도 있었다. 금융자본과 산업 자본이 움직이는 방식이 틀리기에 단정하여 말하기는 어렵지만, 지나친 기대감은 현재로서는 섣부른 듯 하다. 기술이 꼭 시장을 선도하는 시대는 아니기 때문이다.
현재 제품화된 투명 LED 디스플레이가 고객과 사용자의 반응에 화답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고객과 사용자가 생각하는 디스플레이와 현재 제품화된 투명 LED 디스플레이 Cap 차이를 설명하고, 구현할 수 있는 최대를 제시하였지만 쉽게 수긍을 하지 않는 상황이었다.
이러한 상황을 돌이켜 보면서 분석을 해 보았다.
1. FHD급의 콘텐츠 재생의 한계
2. 가격 대비 효용 가치가 낮음
3. 적용할 수 있는 범위가 제한적
현재 제품화된 투명 LED 시장이 활성화 되려면 건축물과 리테일 부분으로 확장되어야 한다. 그러기에는 현재 시장 여건이 아직은 성숙되지 않은 듯 한다. 언젠가는 이 시장이 열리겠지만 시장의 성장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으며 이 과정을 지나면서 사용자와 고객이 투명 LED의 적용 범위를 먼저 제안하고 고려하는 수준에 이를 때가 시장에서 공급자들이 이익을 보는 시점이 될 것이다. 아직은 사용자와 고객이 재미있고, 신기하게 느끼면서 이것이 가져다 주는 실질적인 가치에 대해 판단을 못 내리는 단계이다. 언제나 그러했지만 고객과 사용자가 흥미와 관심을 끄는 제품과 서비스는 가격이 높다. 이유는 초기에 출시된 것이기 때문이다. 그것들이 사용자와 고객의 지속적인 관심과 점진적인 확대가 되면서 기술 개발이 진행되면서 가성비가 확보가 되는 시점에 시장은 폭발적으로 열리게 된다.
우리는 과거 부터 지금까지 쓸만한 PC (데스크 탑 또는 노트북)을 구매하는 가격이 100~ 200만원 사이였다. 그 사이 성능은 엄청나게 높아졌다. 즉 어느 제품과 서비스가 가성비를 갖는 것은 가격과 성능의 관계가 사용자와 고객이 수용할 수 있는 접점일 때 시장은 공급과 수요가 동시에 일어나게 된다. 구매는 필요와 욕구에 효용성(또는 경제성)이 더해져 구매 시점이 더욱 정교해졌다는 것이다. 그 만큼 사용자와 고객의 선택이 폭이 넓어졌으며, 절대적인 제품과 서비스는 점점 더 없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이러한 측면에서 제품과 서비스의 정체성과 브랜드 아이덴티티는 매우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게 된다.
투명 LED 시장만을 바로 볼때 지난 1년 간의 마케팅 세일즈의 결론은 구매 욕구는 있으나, 가성비가 맞지 않아 굳이 지금 그것을 도입해야할 이유가 없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더 좋은 제품이 더 좋은 가격으로 나올 수 있기에 지금의 선택이 본질적 가치에 영향을 주지 않는 한 실행에 옮길 이유는 없다 라는 결론으로 귀결된다.
향후 투명 LED 시장은 그럼 어떻게 될 것인가? 투명 LED 시장은 분명 존재하며, 언젠가 그 시장이 열릴 것이다. 시장에서 느낀 많은 한계와 기술적 장벽을 극복한다면 분명한 것은 시장은 열 수 있다. 또한 사용자와 고객의 반응이 식지 않는 것과 우리가 상상하는 미래가 언제나 처럼 현실이 되는 것을 보면 가까운 미래에 존재하는 시장이다. 지금은 그 과정의 시행착오와 학습을 하는 시점이라고 본다.
안타까운 것은 공급자 마인드가 아닌 고객과 사용자 관점에서 제품을 출시하고 저변 확대라는 전략을 수행하였으면 어떠했을 까 하는 아쉬움은 남는다. 기본적으로 많은 이익을 추구하는 관점과 기존 시장의 제품과의 비교를 통해 출시된 제품들이 시장을 붐업 시키지 못하고 지지 부진한 것에 대해 다시금 검토해 봐야 한다.
트랜드와 수요 시점은 시간적 간극이 존재한다. 그 간극을 좁히기 위해서는 공급자가 취할 수 있는 전략이 무엇인지에 대해 고민해봐야 한다.
지난 1년 간의 투명 LED 시장에서 배운 것은 고객과 사용자의 관심과 필요와 욕구가 효용성( 또는 경제성)이라는 것을 갖추지 못하면 고객과 사용자는 행동하지 않는 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느낀 시간이었다. 그리고 제품이 갖고 있는 한계를 극복하고 최적의 적용 공간과 매체를 만들어 내는 안목도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디지털사이니지 사업을 하면서 느끼는 것은 비타민 제품과 서비스가 시장에서 살아남는 방법이 무엇인지를 하나씩 배워가는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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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엠앤엠네트웍스
이사 김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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