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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 미디어/컬럼

디지털사이니지 콘텐츠 - I : 콘텐츠특성과 비지니스 모델 관계

by 공공미디어디렉터 _ 김성원 2012. 11. 26.

정부 연구 용역과제를 수행하면서 디지털 사이니지에 대해 “네트워크로 연결된 장소성을 기반으로 사용자와 다양한 접점을 통해 정보를 생성 및 제공하는 융합형 콘텐츠” 로 정의를 했다. 연구 용역은 대학 교육기관과 함께 했었는 데, 그로 인하여 참 많은 부분을 알게되고 공부하고 정리한 느낌이 들었다.

연구 용역을 진행하는 동안에 흩어져 있고, 규정되어져 있지 않은 자료들을 모으고, 내 안에 있던 경험들을 체계화 시키는 과정들은 약간의 고통을 감수해야 했지만, 그로 인하여 많은 부분들을 키워드화 시키고 정의할 수 있어서 좋았다.

 

디지털 사이니지 콘텐츠의 특성은 See & Look 형태의 콘텐츠이다. 이는 기존의 See & Look의 콘텐츠와 다른 고유의 특성을 갖고 있는 것이다. 콘텐츠가 갖고 있는 속성과 특징을 파악하지 못한다면, 콘텐츠를 설계하고 서비스하는 데 있어서 많은 제한과 함께 몰 이해를 몰고 오게 된다. 기존의 디지털 사이니지는 정보 제공이라는 측면에 중점을 두면서 콘텐츠가 갖고 있는 특징적 이해가 부족했다. 그래서 비슷비슷한 콘텐츠들이 여러 장소의 디지털 사이니지를 통해  서비스 되었고, 사용자는 필요성에 대한 공감을 하지 못하고 스쳐지나가는 광고판의 하나로만 규정하게 되었다.

어떠한 시설물 또는 미디어이든 간에 자기 정체성을 갖고 서비스를 하지 않으면  사용자에게는 의미없는 불편한 것일 뿐이다.

지금까지의 디지털 사이니지는 전자 간판의 모습으로 미디어 서비스를 하기 위한 광고 사업으로 접근하면서 옥외광고와 ICT와의 접목을 시도했지만, 융합이 되지 못하고 그저 어쩡정한 복합이 되어 있었다. 디지털 사이니지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한 노력과 연구가 부족했던 것이다. 특히 콘텐츠에 대한 정의와 역할 그리고 수익모델로서의 가치에 대한 연구와 비지니스 모델로의 접근은 많이 아쉬운 부분이었다.

 

디지털 콘텐츠를 사용자 관점에서 볼때 Look & See 콘텐츠로 분류될 수 있는 것들을 살펴 보면, 홈 미디어와 개인 미디어가 이에 해당된다. 홈 미디어에 속하는 TV, PC 그리고 개인 미디어에 속하는 스마트 기기들의 콘텐츠는 먼저 사용자가 원하는 콘텐츠를 인지하고 찾은 후 시청하게 된다. 홈 미디어와 개인 미디어는 Look을 위한 행위들이 먼저 일어나고 이후에 See라는 행동이 수반되는 것이다. Look을 위한 인지 경로는 다양하며 사용자는 관심에 따라 행동의 지속성이 이어진다. Look을 위한 마켓팅 전략 개인적으로 가장 유효한 것으로  "입소문"이다. 사용자는 관심있는 사항에 대해 끼리끼리 모이게 되어 있으며, 그 사용자간의 소통과 공유를 통해 퍼진 "입소문"은 콘텐츠에 대한 호기심으로 사용자에게 능동적으로 콘텐츠에 대한 Look의 행위를 유발 시킨다. Look에 대한 행위 유발은 관심이 흥미와 재미로 이어질 경우 지속적인 See를 통해 가치를 제공하게 하는 것이다.

 

 
 
 

< Look & See 콘텐츠 미디어 >

 

콘텐츠의 소비 유통 흐름에 대한 이해는 사용자에게 가치 전달에 따른 기업에게 비지니스 모델을 설계할 수 있는 요인이 되기에 중요하다. 디지털 사이니지는 Look & See 콘텐츠의 가치 전달체계와는 다른 See & Look 콘텐츠의 가치 전달 체계를 갖고 있다. 사용자에게 콘텐츠를 인지시키기 위한 다양한 경로 중의 하나로 Look을 유도하기 위한 Insight를 제공하는 서비스이다.

이러한 디지털 사이니지 콘텐츠 특징은 이미 옥외 광고 부분에서는 일반화되고 내재된 상황으로 활용되어지고 있었다. 결국 옥외광고와 디지털 사이니지와의 융합에 따른 조합이 완전히 이루어지지 못하는 데서 오는 한계였다고 볼 수 있다.

 

변증법적 관점에서 풀어보면 정: 옥외 광고 =>> 반: 전자 간판 =>> 합 : 디지털 옥외 광고 의 과정에서 현재 합을 위한 융합의 과정에서 나오는 여러 현상들로 풀이해야 할 것이다.

 

See & Look의 특성을 갖고있는  디지털 사이니지 콘텐츠는 옥외 광고의 표현기법과 디지털 콘텐츠가 갖고 있는 기술적 특성들이 결합이 되어 사용자에게 인지 후 행동으로 바로 유도시킬 수 있는 장점을 갖게 한다. 이는 기존의 옥외 광고가 갖고 있는 반복적 노출을 통한 인지와 기억이 아닌 인지 후 바로 행동이라는 즉시성을 유도하는 마켓팅의 신속성을 갖게 한다. 그렇기 때문에 디지털 사이니지에 탑재하는 콘텐츠는 사용자에게 맞는 적절한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는 기술과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

 

 
 
 


< See & Look 콘텐츠 미디어 >


 

 사용자에게 관심을 주는 See 콘텐츠는 다음 행동으로 관심이 흥미로 유발 할 수 있는 부분인지에 대해 사용자는 스스로 점검(Look)하며, 점검에 따른 즉시성과 잠재성을 갖고 이후 행동이 결정이 된다. 즉시성은 바로 행동을 하지만, 잠재성은 당장은 흥미를 갖지 못하지만 인지를 통해 추후 다른 정보와 결합이 되어 행동으로 옮겨지거나, 잊혀지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

디지털 사이니지를 콘텐츠에 대한 특성을 제대로 파악을 하면 광고뿐만 아니라 다양한 비지니스 모델 설계를 하는 데 참고가 될 수 있는 것이다. 광고 수익에만 치중하고 그것도 노출형 광고에만 집중하여 정작 비지니스 모델을 개발하지 못했던 한계 그리고 기술관점에서의 가능성만 보고 실제 사용자와 고객에게 어떠한 가치를 전달해 주고 행위를 유도시킬 지에 대한 고려를 하지 못한 기획과 마켓팅이 디지털 사이니지 산업을 제대로된 융합으로 이끌지 못하는 요인이기도 하다.

 

상상하고 기대하는 것들이 실현되고 구현되는 현실에서 중요한 것은 사용자에게 어떠한 가치를 실현시켜주고 고객에게 무엇을 전달해 줄 것이냐가 비지니스 모델을 개발하는 측면에서 가장 중요하다. 디지털 사이니지 콘텐츠에 대한 몰 이해와 손쉽게 접근 하는 수익 모델 그리고 누구나 생각하는 사업에 대한 접근은 결국 디지털 사이니지 사업을 레드 오션으로 규정짓게 하는 어리석은 부분들이다. 디지털 사이니지 산업이 이제 시작이다. 시작의 시점에 레드오션에 대한 언급이 나오는 것은 결국은 다양성이 아닌 누구나 보는 시장을 바라보고 자기 역량에 대한 정확한 판단을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융합에 대한 이해와 디지털 사이니지에 대한 정의 그리고 콘텐츠의 특성등을 면밀히 검토하여 기업의 역량이 어우러져야 새로운 시장에 대처할 수 있다. 가끔 컨설팅을 위해 상담을 하다보면 업종에 따른 시장을 바라보는 시각의 한계가 매우 안타깝다.

디지털 사이니지는 업종의 자기 역량과 정체성을 갖고 융합적 관점에서 시장을 바라봐야하며, 타 업종과 업계의 전문가들과의 협업을 통해 사업을 확장하고 추진할 수 있는 융합 산업이다. 융합 산업에 대한 이해없이 시장을 바라본다면 변화를 읽지 못하고 자기 생각에 따라 세상을 바라보는 우물 안 개구리가 되기 싶다.

 

융합 미디어의 가장 큰 특징은 결국은 콘텐츠가 미디어의 정체성과 비지니스 모델을 결정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미디어의 형성을 위해 여러 업종들이 협업을 한다는 것이다. 콘텐츠에 대한 제대로된 이해가 결국은 융합 미디어를 융합 산업으로 이끌 수 있다.

 

** 최근에 여러 업체들과의 비지니스 상담을 하게 된다. 그런데 너무 비슷한 고민들에 빠져 있다. 즉 수익 모델의 한계에 부딪쳐 있는 것이다.  상담한 기업들은 안타깝게도 과거 금광을 발견하면 돈을 벌 수 있다라는 생각에 준비되지 않은 상황에서 골드러쉬를 하는 느낌이다. 시장은 성장하지만 그 속에서 정작 무엇을 해야할 지 모르는 안타까움이 짙다. 상당했던 대다수의 기업들과는 컨설팅을 진행하지 않았다. 컨설팅에 대한 필요성 보다는 업계의 현황과 자문만을 바랬기 때문이다.

나에게 상담한 대부분 기업들을 컨설팅하기에는 기업이 너무도 준비가 되지 않았기에 그들이 조금의 시행착오의 경험을 통해 함께 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었다. 컨설팅과 자문의 차이를 잘 모르는 우리 나라의 현실에서 오는 한계를 느끼며....

컨설팅은 문제를 발굴하고 솔루션을 제시하는 것이다. 자문은 현상을 진단할 뿐이지 솔루션을 제시하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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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 Networks (주)

이사  김성원  

e-Mail : heamosu12@gmail.com

 Digital Signage, 융합 미디어  서비스 디자인 Consulting & Directo / Speaker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