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에서 시작된 디지털 사이니지는 점점 그 영역이 확대되어 가고 있다. 영역의 확장에 따른 산업의 경계가 점점 허물어지고 있다. 디지털 사이니지를 바라보는 관점에 따라 솔루션으로 볼 수도 있고, 미디어로 볼수도 있다. 이렇게 관점의 차이는 있지만, 솔루션과 미디어로 바라보는 시각과 개념의 차이는 상당히 크다고 할 수 있다. 이는 디지털 사이니지가 시작점에서 발전하고 진화하면서 그 방향성을 어디에 규정하느냐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이다.
전통적인 옥외 광고 산업에서는 디지털 사이니지를 솔루션으로 보는 관점이 많다. 기존의 사이니지 중 하나로 광고와 정보를 전달하는 솔루션으로 규정하고 그 역할과 기능을 도구에 한정시킨다. IT를 기반으로 하는 산업에서 디지털 사이니지는 미디어로 바라보고 있다. 필자 역시 오래전 부터 디지털 사이니지는 공공 미디어(Public Media)로 홈미디어, 개인 미디어와 더불어 융복합 미디어로서 장소 기반의 미디어라는 것을 논문과 블로그 그리고 여러 강연에서 피력을 했다. 미디어로서 규정을 하기 위해서는 광고를 넘어 가치 있는 정보를 전달하고 수용하면서 사회 전반에 영향력을 끼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미디어의 가장 큰 역할이 여론 형성과 사회의 이슈를 반영하고 전달하는 기능이 있기 때문이다. 디지털 사이니지가 미디어로 그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공공 미디어로서의 정의와 역할 그리고 여론 형형성과 사회 이슈를 위한 기능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
디지털 사이니지가 광고와 표시와 정보 전달 체계를 넘어서 미디어로 발전하게 되는 가장 큰 원동력은 기술 발전에 따른 기술의 수용성에 기인하고 있다.
IT 기술의 발전 방향이 점점 <초 연결 사회- Hyper-Connected>를 지향하고 있다.
초 연결 사회를 위한 고리로 IoT가 주목받고 있다. 초 연결 사회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세상의 모든 것들이 연결되어 서로 영향을 주고 받을 수 있는 망으로 구성되어 있어야 한다. 서로 영향을 주고 받는 나비 효과와 같은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자료와 정보 그리고 지식 체계까지도 연동이 되어 있어야 한다. 이를 뒷받침 해주고 있는 것이 <빅데이터 - Big Data)>이다.
<빅데이터 - Big Data)>는 연결되는 것만으로도 생성되는 부산물이며, 빅데이터를 통해 분석되고, 인지되고 판단되는 기술들은 <상황인지> 기술과 <인공 지능> 기술로 발달하면서 초 연결 사회를 만들어 가고 있다.
디지털 사이니지도 초 연결 사회에서 <스마트 미디어>로서의 기능을 수행하는 한 분야로 규정되고 자리 잡아가고 있다고 IT 관련 분야의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초 연결 사회를 상상하면서 기술의 발전과 진화를 전망하면서 여러 자료를 찾다보면 어느 한 분야로 집중이 되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 그것은 다름 아닌 <유비쿼터스>이다. 국내에서는 유비쿼터스가 지나간 유행처럼 되었지만, 당시에 관련한 기술과 사화에 미치는 영향 그리고 다양한 서비스 모ㄱ델 개발 등을 살펴보면 결국은 스마트 사회의 초 연결 사회를 구축하는 것이 유비쿼터스를 구축하는 것과 같다는 것에 도달하게 된다.
유비쿼터스 도시라는 거대한 담론 속에 수익 기반의 서비스 모델을 개발하지 못하는 한계와 정권 교체에 따른 정책의 우선 순위에 밀려 결과물에 대한 평가를 확실히 공유되지 못했던 부분이 있다. 그런데 초 연결 사회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 트 미디어와 관련한 기술과 서비스를 연구하면 할 수록 유비쿼터스 분야에서 고민하고 연구하고 제시한 대안들과 미래 모습들이었다. 안타까운 것은 유비쿼터스를 통해 얻은 경험을 토대로 하여 초 연결 사회의 스마트 미디어를 구축했더라면 좀 더 발전적이고 더 나은 서비스와 수익 모델들을 발굴하면서 다음을 리딩할 수 있는 IT 미디어 강국이 될 수 있지 않았을 까 하는 소박한 상상도 해 본다.
디지털 사이니지에서 시작된 미디어에 대한 연구와 정의와 규정은 초 연결 사회와 맞닿으면서 상황 인지와 빅 데이터 그리고 인공 지능을 거치면서 과거의 유비쿼터스를 다시금 살펴보게 하였다. 디지털 사이니지는 스마트 미디어의 한 부분으로 확고히 자리 잡을 것이다. 그리고 디바이스 중심이 아닌 사용자의 사용성 중심에서 개인 미디어와 홈 미디어와 함께 공공 미디어로 그 역할을 할 것이다.
공공 미디어로 정의를 하게된다면 집 밖의 미디어(Out Of Home Media)로서 스마트화 될 것이다. 그리고 동일한 내용의 콘텐츠라도 메세지를 전달하는 방식과 유통 경로가 다르기 때문에 그 고유의 역할은 지니면서 수행할 것이다.
향후 디지털 사이니지를 바라보는 관점을 과거의 유비쿼터스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공공 미디어로서의 콘텐츠 정의를 하고 IoT에 대한 개념을 파악하여 초 연결 사회에서 스마트 미디어로서 빅 데이터를 활용하는 상황인지와 인공지능 기술까지 알아야 할 것이다. 디지털 사이니지를 파악한다는 것은 사회, 문화, 기술 그리고 미디어 산업에 대한 발전 방향을 모두 염두해 두어야 한다. 결국 하나를 제대로 이해하면 전체를 알아가는 것과 맥락을 같이 하고 있다.
기술과 산업과 사회를 이해할 때 방향성은 잃어버리지 않으면서 지금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은 진지하게 해야한다. 필자에게 디지털 사이니지는 바로 그러한 분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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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 Networks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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