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사이니지 연구 - 공간과 장소 그리고 사용자 간의 관계

옥외광고미디어는 공간과 장소를 기반으로 광고서비스를 한다.

공간과 장소가 갖고 있는 의미는 무엇일까? 왜 옥외광고미디어는 공간과 장소가 메인 콘텐츠로서의 역할을 수행할까? 라는 질문에서 시작된 궁금증에 대한 실마리를 찾기 위해 노력을 하였다. 이러한 질문의 배경에는 디지털 사이니지가 공공의 장소에서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에게 정보와 콘텐츠를 주고 받으며, 특정의 공공 장소와 부합하는 정보와 콘텐츠를 필요한 사람들에게 개인화되어 전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옥외광고미디어가 공간을 기반으로 한 공공미디어의 한 산업이고, 공간을 기반으로 한 공공미디어는 스마트 미디어로 발전을 하면서 디지털 사이니지는 공간 미디어로 규정되기 때문이다. 공공의 공간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 미디어로 디지털 사이니지는 옥외광고미디어와 공공 미디어를 모두 포함하는 공간 미디어이기에 공간에 대한 이해는 디지털 사이니지에 대한 파악에 있어 기본이며 핵심이 된다. 더불어 디지털 사이니지 서비스를 기획하고 설계하고 구축하는 있어 중요한 요소이다.

 

공간(空間: Space)에 대한 사전적 의미는 “아무것도 없는 빈 곳”이라고 한다. 사전적 의미에서 좀 더 확장하여 생각을 해보자 아무것도 없는 빈 공간에 대한 정의가 내려진 경우 우리는 공간에 의미와 역할을 부여하게 된다. 예를 들어 주거 공간, 문화 공간, 생활 공간, 자연 공간 등등은 빈 공간에 의미와 역할이 주어진 경우라고 해석할 수 있다.

학문적 정의를 살펴보면 심리학적으로 시각과 촉각 등의 작용에 의한 공간(空間)에 대한 지각(知覺)을 통해 공간(空間)에 대한 표상(表象)이 주어진 것이라고 한다. 즉 공간에 대한 표상이 바로 위에서 예를 들은 주거 공간, 문화 공간, 생활 공간 등등으로 부여된 것이라고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심리학에서는 경험을 기반으로 하여 공간이 갖는 특성에 의해 정의된 공간을 말하고 있다. 그리고 철학에서는 경험이전에 사람들이 인지하고 있는 공간을 선험적 공간에 대해서도 얘기하고 있다. 예를 자연 공간의 “산”은 경험하지 않고도 사람들에게 인지된 공간으로 선험적 공간이라고 할 수 있다. 공간(空間)이라는 것은 아무 것도 없는 빈 곳에 사람이 경험하여 규정하거나, 경험하지 않고도 인식된 공간으로 나눌 수 있다. 심리학에서는 경험된 공간에 대한 것을 철학에서는 경험되지 않고 인지한 공간에 대한 연구를 하였다. 경험된 공간과 선험적 공간에 대한 이해가 중요한 것은 공간 미디어로 규정한 디지털 사이니지의 콘텐츠와 서비스를 구성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이다.

공간과 더불어 고려되어야 할 부분이 장소(場所 : Place)이다. 장소에 대한 사전적 의미는 “어떠한 일이 이루어지거나 일어나는 곳”이라고 되어 있다. 철학에서는 시간과 공간의 만나는 접점이라고 하고, 지리(地理)에서는 자연과 인간이 생존하며 인간 활동이 펼쳐지는 지표라고 한다.

장소는 공간 안에서 시간과 결합되어 사람이 활동하는 특정한 곳이라고 이해를 하면 될 것이다. 그 예로 주거 공간에서 아파트, 주택 등은 장소에 해당하며, 문화 공간에서 영화관, 공연장 등이 장소에 해당할 것이다.

경험적 공간을 이루는 요소로 장소는 이해할 수 있을 것이며, 선험적 공간을 경험적 공간으로 창조할 때 장소는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조금 어렵고 쉽게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지만 공간(空間: Space)과 장소(場所:Place)에 대한 구분과 이해는 필요하다.

쉽게 예를 들어 설명을 해보면 어린 아이와 함께 산행 갔을 때 아이가 생리현상을 호소할 때 부모님들은 어떻게 하는 가? 아마도 사람들이 잘 다니지 않는 등산로를 벗어난 곳을 찾을 것이다.

아이의 생리현상 해결을 위해 화장실을 찾는 경우는 극히 드물 것이다. 그리고 식당에서 또는 영화관에서 아이가 생리 현상을 호소할 때는 어떻게 하는 가? 길이 아닌 곳을 찾아 처리하는 것이 아니라 화장실을 찾아 갈 것이다. 이 둘 사이에 어떠한 차이가 있을까? 곰곰이 생각을 해보자! 산이라는 공간과 도시라는 공간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또는 인식)에 따른 차이는 행동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리고 도시 공간에서 영화관, 식당이라는 장소는 행동에 대한 가이드를 제시하고 있다. 즉 사람은 공간이 갖고 있는 목적성과 장소가 갖고 있는 규범에 의해 행동과 생각과 필요에 대한 욕구가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바로 이러한 것들이 공간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 사이니지를 기획, 설계, 서비스를 만들고 운영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공간에 대한 이해와 장소에 대한 특성 그에 따른 사람들의 행동 변화를 조사하고 분석하고 파악을 하면 디지털 사이니지가 어떠한 역할과 기능을 수행해야 하는 지에 대해 명확해질 수 있다. 디지털 사이니지를 설치하고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 아닌 공간과 장소에 최적화되어 사용자에게 유의미한 미디어 서비스가 되는 것이 본질적인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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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 Networks (주)

이사  김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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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gital Signage, 스마트 미디어,  서비스 모델 개발 / 

 Consulting & Director  / Speake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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