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 광고판이라고 번역된 디지털 사이니지는 이후에 그 의미의 변화가 많이 이루어졌다. 즉 디지털 사이니지에 대한 정의가 지속적인 변화를 거듭했다는 의미이다. 단순한 전자 간판에서 시작된 의미가 지금은 옥외 공간을 기반으로 한 공공 미디어로서 포지셔닝과 함께 기술적으로는 스마트 미디어의 요소를 갖고 있는 융복합 지능형 미디어 서비스가 된 것이다. 디지털 사이니지의 의미는 지속적으로 발전할 것이며 명확한 정의를 내리기에는 많은 한계가 있다. 즉 살아 움직이면서 의미를 확대 재생산하고 있기에 어느 특정 시점에서 규정하고 정의 내리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급변화 하는 기술과 사회 현상과도 맞물려 있다. 기술의 발전과 변화 그로 인한 사회현상들로 인하여 새롭게 규정하고자 하는 의도에서 혼란스러운 많은 용어들을 만들어 냈다. 디지털 사이니지는 글로벌에서 공통적으로 사용하는 용어이지만 국내의 경우 디지털 사이니지의 범주 내에서 새롭게 만들어진 많은 용어들이 있다. 디지털 사이니지와 관련된 용어들을 살펴 보자
분류 |
용 어 |
설명 |
Display |
DID (Digital Information Display ) |
디지털 정보를 표시하는 디스플레이 |
PID (Public Information Display ) |
공공 정보를 표시하는 디스플레이 |
|
PD ( Public Display ) |
||
LFD ( Large Format Display) |
40”+ 대형 디스플레이 |
|
Solution |
Digital Signage |
기존의 Signage에 Digital과 융복합된 솔루션 |
SMART Signage |
차세대 콘텐츠 서비스를 하는 솔루션 |
|
Media |
DOOH (Digital Out Of Home media ) |
Digital + OOH로 산업이 확장되어 광고에서 DOOH 영역이 생김. |
Tele-Screen |
Digital Signage의 네트워크 기반의 방송통신 융복합 미디어 |
< 디지털 사이니지 관련 용어 정리 >
크게 분류하면 기기를 지칭하는 디스플레이와 솔루션과 미디어로 구분을 할 수 있다. 마치 우리가 방송이라고 하면 방송 산업으로 이해를 하면서 그 속에 방송 기기, 프로그램, 배우와 연출자, 스템 그리고 작가, 방송국 등등의 수 많은 직군들을 포함하고 있는 것처럼 디지털 사이니지는 산업측면에서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디지털 사이니지 산업에서 디스플레이 부분에 사용된 용어는 DID(Digital Information Display)와 PID(Public Information Display)로 불리어 졌다. 디스플레이의 역할 측면에서 명명된 용어였다. 이후 LFD(Large format Display)와 PD(Public Display)로 용어가 바뀌었는 데, 역할 보다는 기능적인 측면에서 명명된 용어이다. 디지털 사이니지를 DID, PID, LFD, PD로 명명한 것은 디스플레이 기업에서 자사의 제품을 분류하고 시장에 제품의 정체성을 부여하기 위해 내놓은 명칭들이다. DID, PID, LFD, PD 하드웨어적 측면에서 디스플레이를 의미하고 있는 것이다. 해당의 용어들 중에서 시장에서 익숙하고 널리 사용된 것은 DID, LFD 등이다. 이는 시장을 리딩하는 기업이 영향력의 결과로 추측할 수 있다. Digital Signage가 Digital + Signage라는 측면에서 디지털 기기와 아날로그 사이니지의 복합에서 출발하였지만 디지털 기기를 구동시키기 위해서는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콘텐츠가 반드시 함께 한다. 이를 위해서는 솔루션 구성이 필요하다. 사이니지가 디지털화 되기 위해서는 솔루션의 개념이 도입이 된 것이다. 그래서 디지털 사이니지(Digital Signage)는 기능적 관점에서는 솔루션이 된다. 스마트 사이니지(Smart Signage)라는 용어는 디지털의 기능성이 확장하여 융복합적이고 상호작용과 지능적인 기술들이
적용된 사이니지의 개발로 명명된 용어이다. 즉 발전된 디지털 사이니지를 새롭게 명명한 용어로 볼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이 용어도 사회적 합의와 시장에서의 동의를 얻어야 하는 과제는 앉고 있다. 디지털 사이니지가 기기 중심의 용어에서 솔루션을 포함한 용어로 확장된 상황에서 스마트 사이니지라는 새로운 용어가 수용이 가능한 것인가에 대한 의문은 향후 시장의 수용성 관점에서 지켜봐야 할 것이다. IT-U(International Telecommunication Union)에서는 공식적으로 디지털 사이니지(Digital Signage)라는 용어로 정의를 하고 이와 관련된 표준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IT-U의 표준화 범위 내에는 향후 스마트 사이니지의 범주들도 포함 될 것으로 전망을 한다.
미디어(Media)측면에서 DOOH(Digital Out Of Home media)는 디지털 사이니지 솔루션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 옥외 광고 사업이다. 기존의 옥외 광고 (Out Of Home media)영역에 디지털 사이니지 솔루션이 융복합되어 디지털 옥외 광고 영역을 만들어 낸 것이다. 광고는 오랫 동안 미디어로 자리를 매김하였다. 미디어로서의 역할과 수행하면서 기능적인 부분에서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발전 전환하였다고 이해하면 될 것이다. 최근에는 거의 공식 문서에서 사라진 용어이며 국내에서만 사용되었던 용어로 텔레스크린(Telescreen)은 네트워크 기반으로 디지털 사이니지가 미디어의 역할을 하는 측면에서 정의된 용어이다. 시장에서 널리 사용되지 않고, 글로벌에서도 통용되지 않는 낯선 개념으로 제한적으로 사용이 되다가 점점 사라져 가고 있다.
최근에 새롭게 만들어진 용어로 오픈 스크린(Open Screen)이라는 용어가 있다. 즉 공공 장소에서 개방되어 진 스크린이라는 의미이다. 이 개념 역시 디지털 사이니지가 공간을 기반으로 한 공공 미디어라는 정의 내에 있어서, 널리 사용되고 있지는 않고 있다. 용어의 난립이 가끔은 시장을 어렵게 만드는 경우가 있다. 조금만 다른 기능과 역할이 주어지면 그에 따른 새로운 용어가 만들어지고 있다. 언어는 시간과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발전하고 변화한다. 이러한 측면에서 디지털 사이니지는 개념적 발전 과정은 지속될 것이다. 다만 그 속에서 우리가 명확히 파악해야 하는 것은 역할과 기능적인 측면에서 기술과 미디어에 대한 명확한 이해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기술적 측면의 기능과 역할적 측면에서의 미디어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구축 사업과 서비스 모델 개발이 이루어져야 한다. 어느 하나도 놓쳐서는 디지털 사이니지 서비스를 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는 산업이 하드웨어 중심에서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바뀌면서 상호 보완적이고 협업적인 필요성이 높아가고 있는 전체 산업측면에서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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