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사이니지 산업을 통찰하는 데 벤치마킹이 되는 분야가 유비쿼터스 산업이다. 유비쿼터스 산업은 건설과 ICT의 융합으로 도시 전체를 스마트화 시키는 사업이다. 유비쿼터스 사업의 추진에 따른 경험을 토대로 하여 스마트 사이니지 기술의 발전 방향을 가늠할 수 있다. 유비쿼터스 산업이 융,복합의 기틀을 마련한 SOC(사회 간접 자본) 사업이었다면 스마트 사이니지는 사업 모델을 기반으로 한 수익 모델 사업의 형태에서 유비쿼터스로 지향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유비쿼터스에 도출된 산출물과 기술들에 대해 파악해야 한다.
유비쿼터스 기술 개발 과정에서 사회 인프라 구축에 따른 표준화 제정은 관련 기술들을 발전시키고 준비하는 데 많은 공헌을 했다. 마찬가지로 스마트 사이니지 산업 역시 표준화에 대한 논의와 연구가 필요하다. 현재는 기업별로 사업에 필요한 요소의 등장에 따라 기술을 개발하고 있기에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있어서 기업마다 기술의 적용과 활용이 상이하여 재개발을 하곤 한다. 이러한 문제는 시장에서 초기 수익 창출을 위해 보유하고 있는 기술을 토대로 서비스를 시작하였고 시장에서 기업 간 경쟁이 일어나면서 사례를 많이 보유한 기업의 기술이 안정적인 운영을 보임에 따라 시장의 파급 효과를 가지게 되었다. 하지만 해당 기업의 기술이 보편적이며, 핵심 기술과의 연계 및 산업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인가에 대한 것은 다른 관점이다. 기업마다 콘텐츠와 서비스 그리고 전송의 방식에 따른 기기와의 연동과 콘텐츠 기획 제작에 따른 이중 부담이 따르는 개발은 기술 발전에 저해 요인이 되고 있다.
스마트 사이니지에서 표준화가 있어야 하는 이유는 바로 기업의 필요에 따라 개발된 기술이 특정 기업에게만 적용되기에 표준화를 통해 기본적인 부분은 갖추고 기술과 서비스 그리고 콘텐츠의 역량을 통해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고, 사용자에게 양질의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표준화에 근거한 기술 개발의 이슈는 상용화와 사업화에 큰 영향을 미친다. 그렇기에 중소 연구소 기업이 개발한 핵심 기술이 시장에 적용되기 위해서는 앞에서 제안한 대로 중소 연구소 기업과 시장의 역량을 가진 기업 간의 컨소시엄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 핵심 기술의 개발로 경쟁력을 확보했다면 표준화를 추진하여 포시셔닝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핵심 기술을 갖고 상용화와 사업화를 위해 기존의 표준화 부분을 반영하여 서비스 제공을 위한 기술 개발을 추진할 수 있을 것이다. 표준화를 통한 R&D 개발 부분은 상용화, 사업화를 확대 하고 산업을 성장시키기 위한 부분이다.
스마트 사이니지 표준화는 현재 시작단계에 머물러 있다. 기존 기술들과 유비쿼터스 산업을 벤치 마킹하여 스마트 사이니지 산업을 위한 표준화가 진행되어야 한다. 더불어 서비스 부분에서 미디어에 대한 역할과 기능을 규정하는 프로세스 표준화를 통해 관련 연구에 더욱 활성화를 기할 수 있다. 표준화를 통해 기업들이 기술의 중복성을 막고, 새롭고 더 발전적인 기술을 개발할 수 있도록 터전을 마련해 주는 것이다. 표준화를 추진하는 데 있어서 또한 간과해서 안될 부분은 국제 표준과의 연동 부분이다. 갈라파고스처럼 우리만의 표준화를 추진한다면 ICT 산업에서는 가치가 없다. 우리의 표준이 세계 표준이 될 수 있도록 하면서 세계 표준을 파악하여 기술 개발을 해야 하는 것도 과제이다. 표준화가 기술 발전과 고도화의 최소한의 약속이라면 그 약속에 대한 제정과 추진은 민관학이 연계하여 추진하고 해외와의 공조를 통해 시장 진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기술 개발 지원에 있어 표준화와 핵심 기술 그리고 상용화는 함께 논의되고 정의되어야 한다.
국내의 많은 수의 중소기업이 기업의 연속성을 위해 수익 사업을 위한 전력투구로 기회 창출과 기술 개발에 적극적이지 못하고 정책에 대한 정보와 협업에 미숙하다. 중소기업을 육성 시키고 기술 개발 지원을 위해서는 중소기업 지원 정책을 좀 더 개방화 시키고 능력 있는 기업들의 경험 축적을 위해 지원이 필요하다. 경험에는 성공과 실패를 모두 앉고 있다. 성공을 전제한 정책 지원에 치중하여 성과 보다는 수행의 의미에 중점을 두는 지원체계에서 벗어나 실질적으로 시장에서 기업의 가치를 가질 수 있는 지원이 있어야 한다. 실패에 대한 과도한 책임 추궁보다는 과정에서의 역량부분이 선도 기술에서는 중요하며, 표준화를 근거로 한 상용화 기술은 서비스 실핼에 따른 운영 경험이 중요하다. 정부의 지원에 있어서 관점의 변화를 가져야 하는 것이 바로 실패했을 때 기회를 주는 지원과 성공을 했을 때 산업을 성장 시키는 제도가 중소기업에게는 절실하다.
스마트 사이니지 산업에서도 마찬가지이다. 표준화를 위한 제도 개선 작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표준화에 따른 기술 개발을 병행해야 하는 중소기업에게 스마트 사이니지 산업은 위기이자 기회가 된다. 그렇기에 정부의 지원 방향은 중소기업에게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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