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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 미디어/컬럼

아이폰으로 본 기업의 미래

by 공공미디어디렉터 _ 김성원 2010. 4. 8.
지난 주 본의 아니게 아이폰을 구매하게 되었다.
삼성의 아몰레드폰을 사용하고 있었는 나의 부주의로 단말기 할부금도 다 끝나지 않은 폰을 날려먹었다.
A/S선터에 가서 수리를 요청하니 수리비가 단말기 가격의 2/3가 넘었다.
이참에 갖고 싶었던 Smart Phone을 구매하기로 맘 먹고 아내에게 꾸중을 듣고 통신사 대리점으로 향했다.

이전부터 Smart Phone에 대한 관심으로 삼성, LG, 애플등을  인터넷으로 찾아 사전 지식을 담았고 핸폰 매장에서 들려 기기들을 간단히 사용도 해봤었다. 그리고 담에 살때는 그래도 손에 익은 삼성폰을 사려고 했었다.
삼성폰이 나에게 UI가 편하고 경험적 접근성이 뛰어나기 때문이었다.
아이폰을 당시에 염두에 두지 않았던 것은 키패드가 불편했으며, 전화기로서의 기능성에 대한 불편함 때문이었다.

그런데....
아내의 권유로 그리고 내가 사고친 죄로 아무말 하지 않고 iPhone을 구매하였다.
늘 그랬던 것 처럼 새로운 기기를 사면 꼼꼼히 매뉴얼을 보는 나의 습관이 발동하여 집에와서 매뉴얼 가이드를 보는 순간...
잉?
이게 전부야?

전화기의 목적이 1순위인 관계로 일단 App Store에 가서 관련 프로그램을 다운로드 받으면서 하나씩 하나씩
나만의 폰으로 만들어가는 순간.... App Store에 들어 있는 다양한 컨텐츠를 확인하고는 이것 저것 모으듯이
다운받기 시작하였다.
어플들을 사용하면서 CDMA망과 Wi-Fi망을 넘나들면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시스템과 iPOD기능이 아주 매력적이었다.

그리고 전에는 느끼지 못했던 사용할 수록 느껴지는 Simple이라는 단어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그리고 UI, Design에 까지 묻어나는 것은 정말 대단함을 느끼게 하는 부분이었다.

Identity의 일관성을 고집스럽게 유지하고 있다라는 사실은 정말 존경스럽고 이것이 Apple의 힘이라고 생각을 했다.

유비쿼터스라는 것을 대중들에게 체험하고 경험시켜준 진정한 제품이라고 생각한다.

사용하면 할 수록 느껴지는 것이 이건은 폰이 아니야라는 생각이 점점 깊어지면서  하나의 휴대용 단말기라는 결론이 내렸다.


앞으로의 미래에는 CDMA통신사는 몰락을 하고 인터넷망을 이용한 네트워크 시대를 맞이 하게 될 것이라는 예측과 함께

향후 통신 인프라를 갖고 먹고 살던 시대에서 이젠 컨텐츠와 서비스를 통해 고객을 모을 수 있고 충성도를 가지게 하는 회사만이 살아 남을 수 있다라는 생각이 더욱 강하게 만들었다.


이런 Trend의 반영이 구글과 MS가 Smart Phone시장에 뛰어들게 한  이유일 것입니다.  아마도 우리나라의 기업들은 늘 그렇지만 뒤늦게 뛰어들어서 열나게 쫓아가면서 다시 선두권을 위한 엄청난 비용을 들이면서 시행착오를 겪으며 애플과 구글과 MS를 따라 가려할 것이다.

그러한 면에서 국내 기업들 중 하드웨어 기반의 기업들은 수익성 악화로 몰락의 길을 걸을 수 밖에 없는 회사가 나올 것이다. 개인적 예측으로는 섣부를 수도 있지만 팬택
이 그렇게 될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싶다. 만약 팬택이 OEM으로 생산기지화 기업으로서 가치를 가지지 못한다면   기기 생산을 통한 지속가능한  기업이 되기에는 선두기업들에 비해 많은 제약이 따를 수 밖에 없다.
                                                       
                < MS 준 폰>


국내 기업들 중에서 개인적으로 SK 텔레콤이 애플, 구글과 MS와 대항할 수 있다고 예측을 해본다.

SK는 통신사업자로서의 경험과 풍부한 고객층 그리고 유무선 통신망과 포탈 및 SNS를 소유하고 있는 측면에서 유리하다. SKY라는 핸드폰 제조업체를 매각하긴 했지만 최근에 W를 내세우면서 계열사에서 핸폰시장에 진출한 것을 보면 그 연동에 따른 시너지는 충분하리라고 본다.

특히 젊은 회장의 안목과 회장 부인의 디자인과 미디어에 대한 감각은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어떻게 엮어내고 시너지를 내느냐가 가장 큰 고민꺼리가 되겠지만, 벤치마크 대상이 있고, 트랜드가 명확하게 그려지는 현재의 시점에서는 공격적인 전략을 수립하기 좋을 것이라고 본다.

또 하나의 기업을 든다면 KT가 구조상으로는 유력하다고 본다.
KT는 유무선 통신을 갖고 있고, 컨텐츠적인 측면에서 영화제작사를 갖고 있으며, 단말기 회사를 갖고 있는 인프라만으로 판단하기에는 최적의 기업이다. 단지 KT의 태생적 한계가 공무원조직 같은 수동성이 새로운 일을 추진하고 박차고 나아가기에는 한계가 있는 것이 단점이다. KT는 차려진 밥상에 반찬을 올리는 것은 잘하는 데 스스로가 새로운 반찬을 만드는 것에 대해서는 미숙한 점이 한계이다. KT가 iPhone을 도입하여 선풍을 이끈부분은 스스로도 충분히 그러한 시스템과 조직을 갖고 있으면서도 그것을 창조적하는 전환하는 것이 모자라 한계의 극복이라고 본다. 이러한 한계를 스스로가 시행착오 및 경험으로 생각하여 향후에 KT가 갖고 있는 능력을 갖고 세계 시장을 이끌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Smart Phone 시장을 바라보는 시각이 다양하지만 미래를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계기를 마련한 것만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미래의 시장을 바라보는 관점이 기술의 트랜드도 컨텐츠의 트랜도 소비자의 트랜드도 아닌 복합적 트랜드가 작용했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다. 복합, 융합이라는 단어가 세상을 지배하는 것은 그것이 하나의 가치를 갖고 시대를 이끌고 있다라는 것이다.
복합과 융합의 다음은 통일의 단계일 것이다. 그것을 향해 세상은 나아가고 있는 것이다.

Smart Phone시장은 기존의 핸드폰 시장에 SNS(Social Network Service)가 발전하고, 통신인프라의 안정이 되면서 시대를 맞이하게 된 통합적 시장이다. 어느 하나만 바라보고서는 결론내릴 수 없고, 그 업계에만 갇혀있어서는 볼 수 없는 시장이었던 것이다. 이는 고객이 현재 접하고 있는 다양한 경험들을 아우르고 통합하고 통일화 할 수 있는 기업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라는 사실이다.

현재 내가 서 위치에서 세상을 바라보지 말고 다양한 시각을 갖고 전체의 흐름을 읽을 수 있어야지만이 기업으로써의 가치를 가질 수 있는 것이다. 한 분야에서만의 최고는 이제 사라지고 통합적 가치 기업으로서 나아가야 할 시대이다.
이러한 시대일 수록 기업간 Win-Win 전략과 협조와 공조를 통해 지속가능하면서도 혁신을 통한 변화에 적응이 빠른 네트워크 기업이 살아남게 된다. 우리나라와 같이 하나의 기업이 모든 것을 다하려고 한다면 그것은 공룡이 되어버리는 것이다.

강한 자들간의 연대를 이끌면서 시대를 리더하는 컨셉을 가진 기업이 결국은 시대를 선도하게 된다는 사실을 우린 애플에서 배우게 된다.

iPhone을 사용하다보니 완벽한 것은 존재하지 않음을 느끼게 된다. 지나치게 iTunes에 의존적이라는 것과 배터리 소모시간이 빠른 부분과 Phone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기에는 너무도 기본적인 기능들이 아쉽다.
개방성이라는 부분에 있어서도 완전 개방이 되지 않은 부분에서는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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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 Networks (주)

이사  김성원  

e-Mail : heamosu12@gmail.com

 Digital Signage, 융합 미디어  서비스 디자인 Consulting & Directo / Speaker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