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은 국내 디지털 사이니지 산업 전반적으로는 많이 위축이 된 한해였다.
산업의 성장은 커지고 있지만 개별 기업의 수익성은 개선되지 않은 상황에서 기존의 중소업체들은 어려움을 겪고, IT를 기반으로 한 기업들은 디지털 사이니지 산업에 새롭게 진출하는 추세였다. 중소 IT기업의 사업 다각화에 따라 하드웨어, 솔루션, 콘텐츠 기업들이 디지털 사이니지 시장 진출이 꾸준하다. 하지만 수익성을 낼 수 있는 확실한 시장을 갖자 못한 채 시장을 떠나는 경우도 많다.
여느 해와 마찬가지로 2013년 역시 이와 같은 상황은 이어졌다.
대기업의 경우 사업에 대한 구조 개편을 통해 숨 고르는 한해를 지냈다.
통신사의 디지털 사이니지 부서는 공격적 확장에서 내부적인 정리와 함께 사업에 대한 점검을 통해 성장성에 대한 검토와 수익성을 위한 방향설정에 주력을 한 한해였다.
제조 기반의 중견이상의 기업들은 디지털 사이니지 전문 기업의 이미지에서 사업 다각화를 통해 디지털 기반의 토탈 솔루션 기업으로 변모하면서 다양한 하드웨어들을 접목하면서 시장의 다양성을 이끄는 역할을 하였다.
소프트웨어 솔루션 측면에서는 CS(Client Server)와 Web 방식에서 클라우드와 안드로이드 솔루션들의 등장은 두드러진 특징이며, 서비스 측면에서는 투명 냉장고를 이용한 편의점 광고, 재래시장 그리고 소매점으로의 확장과 빌딩 로비의 미디어 아트 & 정보 시스템으로의 적용은 의미있는 시작점이라고 본다. 이는 기존의 광고 중심의 디지털 사이니지에서 벗어나 점차 미디어 영역으로 공간과 장소를 기반으로 한 디지털 사이니지가 늘어나고 있음을 알리는 신호이다.
공공 부분에 있어서는 정보 안내 서비스 부분으로 지자체와 관공서 그리고 공사 등의 사업에 꾸준히 디지털 사이니지 적용의 범위를 늘여가고 있는 추세이다.
올해 또하나 디지털 사이니지 업계의 두드러진 특징 중의 하나는 대기업과 중소기업들의 해외 진출이 활발했다는 것이다. 아직은 가시적인 큰 성과는 없었지만, 국내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하여 중동, 동남아, 중국 등에 활발히 진입을 하고 있다.
이는 국내 산업의 한계와 함께 급성장하고 있는 해외 시장을 선점하면서 국내 경험을 토대로 한 해외 진출로 상당한 의미를 가진다고 볼 수 있다.
2013년 디지털 사이니지 산업을 정리하면 숨을 고르며 도약을 위한 "쉼"의 한해였다고 본다.
쉼을 통해 수익성강화를 위한 내부적인 정렬과 새로운 도전을 위한 준비를 차분히 가졌던 한해라고 본다. 잠깐의 "쉼"을 통해 시장과 기술과 서비스의 가능성을 재 점검하고 준비하는 한해가 되었다고 본다.
대기업을 중심으로 하여 수익성을 바탕으로 한 사업 집중과 디지털 사이니지의 스마트 기기와의 연동성 확대를 통한 서비스 질의 높아지며 광고 중심에서 확장되는 융합 산업의 성장과 정부의 디지털 사이니지 산업에 대한 의지등을 감안할 때 2014년은 기회를 바탕으로 산업이 자리를 잡고 성장을 위한 발판이 되는 해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국내시장에서는 시장의 세분화 전문화와 서비스 모델의 다양화가 이루어질 것이며, 해외에서는 사장 진출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갖출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기술 측면에서는 상황인지 솔루션의 보편화와 함께 빅데이터와 콘텐츠 유통을 위한 스마트 기술의 연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면서 디지털 사이니지와 스마트 폰과의 역할의 협업에 대한 정의가 내려질 것으로 본다.
특히 정부의 스마트 광고 산업 활성화와 옥외광고법에 대한 개정에 대한 여론 형성은 산업을 가시적으로 성장시킬 수 있는 촉매제가 되며, 이를 통해 산업이 안정적인 생태계를 갖추고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
2013년 잠시 쉬어가는 시간이었다면, 2014년은 성장을 위한 준비의 시간이 되며, 준비된 시간은 기업들에게 향후 디지털 사이니지 산업 성장에 큰 영향을 줄 것이다. 춘추전국의 시대를 거치며 통합 보다는 융합으로 독점 보다는 협업으로 시장을 이끌어가는 새로운 사회 트랜드에 맞추어 디지털 사이니지 산업도 성장할 것으로 본다.
2014년 그러한 관점에서 참으로 중요한 또 다른 시작의 한해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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