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문고 디지털 옥외광고 프로젝트 사례: 신뢰와 기술 기반 협업
2018년 파트너사의 요청으로 디지털 옥외광고 솔루션 공급을 위한 컨소시엄을 구성하였다. 이번 프로젝트는 디지털 사이니지 부문은 현대아이티, 소프트웨어는 노크, 프로젝트 총괄 PM은 엠앤엠네트웍스가 참여하여 추진하였다.
엠앤엠네트웍스는 창업 이전부터 디지털 사이니지 산업에서 20년 가까이 종사하면서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콘텐츠, 미디어사, 광고사, SI 및 유지보수 기업 등 다양한 생태계 기업들과 긴밀한 협업 네트워크를 구축하였다. 또한 디지털융합협동조합 조합장으로 활동하며, 국내외 기업들과 함께 의미 있는 프로젝트들을 다수 수행해 왔다. 이번 컨소시엄 구성에서도 생태계적 관점의 최적화된 파트너 구성을 진행하였으며, 엠앤엠네트웍스 대표이자 사업 총괄 책임자로서 고객 접점에서 프로젝트 전반을 주도하였다.
프로젝트 초기 단계에서는 고객 니즈 파악, 컨소시엄 구성 기준 수립, 프로젝트 수행 시 발생하는 이슈 관리 및 문제 해결에 주력하였다.
이를 통해 각 컨소시엄사가 공동의 목적과 이익을 위해 배려와 양보를 기반으로 협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였다. 엠앤엠네트웍스는 이러한 경험을 통해 최소 인력으로도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프로젝트 운영 역량을 확보하였고, 이는 이후 시장에서 기업 신뢰도를 높이는 기반이 되었다. 사업과 프로젝트는 단순히 결과물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 기업과 기업 간의 신뢰를 구축하는 과정임을 다시 한번 확인하였다. 사업과 프로젝트는 일이 아닌 사람사이의 관계를 만드는 일이며, 신뢰를 구축하는 과정이다. 함께 일을 하지 않는 사람 및 기업과 일을 논하는 것은 공허하다. 일을 해본 후 기업과 사람에 대한 판단은 서로의 평판으로 남는다. 이해와 배려 그리고 돈을 쫓지 않고 공동의 이익을 얻는 방법을 안다면, 시장에서 산업에서 사람에 대한 신뢰를 더욱 중요하다.
2018년 구성된 컨소시엄은 교보문고 전국 33개 지점에 약 150대 이상의 디지털 광고 솔루션을 성공적으로 공급하였다.
엠앤엠네트웍스는 고객 관리, A/S 및 유지보수 업무를 전담하였고, 현장에서 발생한 다양한 이슈에 대해 직접 해결하거나 필요시 컨소시엄사와 협력하는 방식으로 안정적인 사업 운영을 이어갔다. 2018년부터 2022년 3월까지는 별도 미디어사가 디지털 옥외광고미디어 운영을 담당하였으나, 2022년 4월부터는 교보문고 자체 운영체제로 전환되었다. 엠앤엠네트웍스는 기존 컨소시엄 대표로서 교보문고와 재계약을 체결하고 안정적인 업무 연속성을 유지하였다.
엠앤엠네트웍스가 2023년부터 D'ooh 플랫폼을 구상하고 개발 착수하면서 마이크로 서비스 중 첫 시스템으로 CMS 개발을 2023년 후반 알파 버전(Alpha Version)이 나왔다. 베타 버전과 출시 후보 버전 RC(Release Candidate)을 위해서는 필드 테스트가 필요했다. 디지털 옥외미디어는 각각 다른 현장의 미디어 환경에서 정상적인 서비스를 위한 테스트가 꼭 필요했다. 개인적으로 테스트에 최적의 환경이 교보문고였다. 전국 단위이고, 설치 운영, 서비스 중인 미디어 환경이 조금씩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또한 운영자 분들의 IT 전문가가 아니기에 그분의 불편사항 및 요구 사항을 반영한 업그레이드 수립에 용이하기 때문이다. 실제 미디어 서비스가 운영 중인 곳에서 알파 버전 적용은 쉽지 않은 부분이다. 그러나 우리가 개발한 알파 버전이 기능 이슈가 낮고, 기존 솔루션 근접 수준으로 평가되었기에, 도전할 가치가 있다고 판단하였다.
엠앤엠네트웍스 D'ooh 플랫폼의 첫 마이크로 서비스 CMS를 교보문고 디지털 옥외광고 미디어에 적용을 위해서는 2가지 이슈를 풀어야 했다. 하나는 교보 문고에 기존 CMS를 우리 CMS로 변경에 대한 협의이다. 그리고 기존 CMS 서비스를 수행하던 노크에게 교보 문고 사이트를 엠앤엠네트웍스로 이관 협의이다. 하나는 시장 신뢰, 하나는 산업 신뢰에 관한 것이었다. 먼저 산업 신뢰를 바탕으로 노크와 협의를 하였다. 오랫동안 크고 작은 일들을 같이 해왔고, 엠앤엠네트웍스가 개발을 하고 있음을 알고 있었던 상황이라, 노크 대표님은 흔쾌히 고객 양도를 허락하셨다. 기업 매출에 영향을 받음에도 불구하고 고객사를 이관하는 것이 결코 쉽지 않음을 알기에 지금도 노크 대표님께는 고마움을 갖고 있다.
시장에 대한 신뢰로 2018년부터 2023년까지 운영 지원 및 유지보수 업무 등을 대응하면서 신뢰를 쌓았던 관계에서 교보 문고 담당자에게 D'ooh 플랫폼의 CMS로 시스템 교체를 제안드렸다. 그리고 초기에 발생할 이슈에 대한 대응으로 일정 기간 동안 엠앤엠네트웍스에서 콘텐츠 운영 대행 담당을 제안하였다. 최종적으로 교보 문고 승인이 난 후 우리는 팀은 전국을 돌아다니며, 기존 시스템을 우리 시스템을 교체하는 작업과 함께 CMS 콘텐츠 운영 대행 및 관리를 맡았다.
고객은 이전에는 직접 시스템에 접속하여 광고 콘텐츠를 운영하다가, 우리가 광고 콘텐츠 운영 대행함으로 편리함을 느끼며, 시스템 교체에 따른 큰 불편함을 제기하지 않았다. 다만 시스템이 바뀜에 따른 기능적인 차이로 조금의 불만은 있었다. 우리 팀은 교보문고 광고 콘텐츠 운영 대행을 통해 필드에서 필요한 많은 기능들을 찾게 되었으며, 사용자가 직접 사용 시 발생할 수 있는 사용성 이슈 부분도 상당 부분 발견하게 되었다. 직접 필드에서 우리 팀이 고객 입장에서 미디어를 운영하면서 축적된 경험들을 개발에 반영하여 베타 버전이 나올 수 있었다.
https://youtu.be/0e2fanjcIeE?si=-wN4NpGVsqjR9L--
2025년 현재는 교보문고 각 지역 담당자에게 사용권한을 이관하고 교보문고 자체적으로 운영을 하고 있다. 사용자 직접 운영에 따른 다양한 요구 사항 및 의견을 수렴하면서 버전 관리를 하면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CMS GS 인증을 얻고 RMS, AD EXchange 등의 D'ooh 플랫폼의 다른 마이크로 서비스들도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2026년이면 D'ooh 플랫폼의 마이크로 서비스들의 개발이 완료되어 상용 서비스가 될 예정이다.
딥테크 기업의 경쟁력은 혁신적 기술로 새로운 시장 생태계를 창조하는 능력에 있다.
서비스 기업의 경쟁력은 기존 시장 생태계 내에서의 차별화된 포지셔닝 또는 틈새시장 개척 능력에 달려있다.
사업 경험상 "기술력과 신뢰"를 모두 갖춘 기업이 최고의 경쟁력을 갖는다. 둘 중 하나만 보유한 경우, 독보적 기술은 새로운 시장을 창조할 수 있고, 축적된 신뢰는 기존 시장에서의 안정적 지위를 확보할 수 있다. 이 두 조건 중 하나 이상을 충족해야 생존 가능하며, 이후에는 사업 확장을 위한 자본력 확보가 관건이다.
교보문고 사례는 신뢰로 시장을 확보하고 그것을 토대로 제품 고도화를 지속시키면서 기업의 지속성을 확보한 사례이다.
산업 파트너 노크의 배려에, 시장에서 고객의 지위에 기회를 제공한 교보문고에게 깊은 감사를 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