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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는 있는 데 내가 그곳에 존재하지 않을 때!!
    Carpe Diem/사진 에세이 2008. 1. 25.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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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때를 기다리는 매미처럼 그렇게 그렇게 현실이라는 공간 속에 나를 밀어 넣고
    배고픈 강태공이 되기 보다는 배부른 바보가 되는 것이 더 나을 수 있다는 생각에
    하루를 살지만...
    그래도 배불리 먹여주는 곳에 대한 답례로
    나름으로 최선이라고 말은 못해도 열심히 산다.
    그러나 그 곳에 열심히 사는 나는 있는 데,
    언제나 나라는 존재는 존재하지 않는 미궁에 빠진다.

    당연한 객관적 사실이 존재하기 전에 원칙이 서야함에도
    원칙은 언제나 현실논리에 밀려
    그렇게 무너지고,
    일상의 일들은 나를 무능하게만 몰아간다.
    일하고 있는 내 모습과 일해야하는 내 모습과
    해야하는 일들이 혼재되어
    나를 잃어가고 있는 듯하다.

    때를 위한 기다림이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하며 오늘도 살지만...
    그 때까지 나를 잃어버리지 않길 바라는 맘이 자신에게 간절하다.
    누군가에게 말하고 싶지만, 정리되어 말할 수 없는 것이
    또한 현실이라...

    뒤늦게 깨닫는 월급쟁이의 비애 속에서
    나에 대한 모든 것을 비워야 함은
    내가 새롭게 태어나기 위한 처절한 몸부림일 거다.

    때를 알고 떠나는 이의 뒷 모습이 아름답다고
    어느 시인이 노래했지....
    때를 알고 떠나기까지의 기다림을 즐길 수 있는 여유가
    나에게 사치임을 알기에...

    내가 존재하지 않는 이곳에서
    내가 해야할 일이 있다는 아이러니
    제 3자들에게 나의 무능함을 인지시키는 일일 지라도..
    나는 나 자신을 믿고 때를 기다리고 싶다.
    하지만.. 넘 힘들다...

    준비되지 못한 자의 설움과 굴욕을 느끼며...
    인생에 있어 참 많은 것을 배우게 해준다.

    이 곳이.... ㅋㅋㅋ

    *** 정말 회사다니기가 싫었던 때가 있었다 결국 그 곳을 떠나게 되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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