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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의 가출Carpe Diem/사진 에세이 2008. 1. 26. 00:07
2006년 어느날 회사가 정말 가기 싫었다.
아침에 일어나는 것 조차 귀찮았다.
그때 문득 이글만 남기고 떠나고 싶었다 ㅋㅋㅋ
어제와 같은 오늘
오늘과 같은 내일이
그렇게 시간은 우리를 일상에 가두면서도
유유히 우리를 밀어내고 있다.
시간 속에 갇혀
주어진 일 속에 묻혀
나를 속박하고 마는
순간 순간에....서...
살아야하는 의미 조차 가끔은
아니 어느 순간 이후 줄곧 잊어 버리고 살아온 그 느낌
단지 가족들을 위해 살아야 한다는
절박한 책임감만 남아있는 지도 모를
이 순간
모든 것을 털어버리고 떠날 수 있다면
떠나서 모든 것을 잠시 나마 잊어버릴 수만 있다면
잊어버리고 나를 찾을 수만 있다면
나를 찾아서 행복해질 수 있다면
행복함을 느낄 수 있는 여유를 얻는 다면
가끔은 중년의 도발적 가출이
생활의 액센트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Carpe Diem > 사진 에세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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