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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 미디어/디지털 옥외광고(DOOH)

디지털사이니지의 TV기반 지역광고 사업 실패를 통해 핵심비지니스 모델을 배우다. #DOOH

by 공공미디어디렉터 _ 김성원 2011. 7. 14.

2009년 디지털 사이니지 솔루션 구축을 위한 파트너쉽 관계를 형성시키면서 한편으로는 실제 운영을 위한 비지니스 파트너를 찾기도 하였다. 이 당시만 해도 현대아이티가 광고관련한 의미 있는 사이트에 선투자를 하고 수익을 컨소시엄간에 공유하는 방식으로 시장에 알리며, 가능한 신뢰할 수 있는 기업들과 프로젝트를 운영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였다.

하지만 아직 시장이 성숙되지 않은 단계에서 신뢰할 수 있는 기업들이 선듯 함께 비지니스를 만들고 프로젝트를 수행하겠다고 하는 기업은 없었다. KT가 유일하게 시장을 창출하면서 투자개념으로 비지니스를 지속시키고 있었던 것이었다. 일부 중소벤처 기업들이 지역광고를 기반으로 한 사업모델을 갖고 운영하고 있었지만,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었다.

당시 중소 벤처 기업들의 지역기반 광고사업의 성과가 나오지 않는 이유가 시장의 미성숙으로 바라본 나의 잘못된 시각은 뼈 아픈 시행착오를 낳게 하였다. 디지털 사이니지 시장을 다각도로 바라보지 못하고 광고의 특성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접근했던 실패 사례였다.

에밀레라 광고사업자가 있었다.

지역의 음식점, 터미널 등 대중들이 움집하는 장소에 공중파 TV화면 하단에 줄광고를 삽입하여 인근 지역의 광고를 게재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펼치고 있던 중소회사가 있었다. 이 회사의 비지니스 모델은 TV를 무료로 설치를 하고, 줄광고를 개인 지역광고 사업자를 통해 모집하여 수익을 내는 것이었다. 기존의 공중파 방송의 줄광고와는 광고비가 아주 저렴하며, 원하는 지역과 장소만을 선택하여 광고를 낼 수 있다라는 부분에 있어서 모델로서는 가치가 있었다. 그러나 충분한 광고효과를 누리기 위해서는 많은 장소에 TV가 설치되어야 한다라는 제약조건이 따랐던 것이다. 중소기업으로서는 초기 1회전까지의 수익이 오르기전까지 지속적으로 TV를 설치해야하는 부담이 있었다.

 

에밀레는 현대아이티와 공동사업으로 지역광고사업의 진출을 제의하였고, 사업검토에서 해볼만 하다라는 판단으로 사업에 참여하였다. 처음 시행하는 사업이었기에 리스크를 고려하여 최소의 물량을 갖고 사업을 시행해보았다. 그런데 사업 추진 몇개월 되지 않아 파트너사인 에밀레사가 회사를 접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그리고 에밀레 사장은 기업의 신뢰를 저버리고, 뒷감당에 대한 부분도 무책임하게 일관하면서 해결을 위한 자리에 나타나지도 않았다.

나에게는 첫비지니스였기에 그에 대한 충격이 엄청났으며, 향후 회사내에서 지속적으로 디지털 사이니지 사업을 영위할 수 있을지에 대한 강한 두려움마저 느꼈던 시기였다. 이후 에밀레 프로젝트는 회사내에서 실패 사례가 되었고, 이후 중소 벤처기업들과 파트너를 맺고 공동의 사업을 하는 데 있어서 상당한 부담이 되었고, 오히려 기피하게 되었다.

에밀레와 지역광고 사업을 하면서 알게 된것은 디지털 사이니지는 토탈 솔루션을 구축은 기본이며, 사업으로서 가치를 가지기 위해서는 광고주가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상품이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당시 나는 광고주는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이라면 광고장소로서 가치를 갖고 광고비를 집행할 것이라고 믿었다. 그런데 그것이 오판이었던 것이다. 단순히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라고 해서 광고비를 지출하는 것이 아니라 매체의 특성에 따라서 달라진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기존의 POP광고는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 고정형태로 항상 노출되어 있기에 의미가 있지만, 디지털 사이니지 광고는 동영상이며, 컨텐츠가 포함된 정보 매체라는 사실을 간과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 부분은 디지털 사이니지 사업을 초기에 기획하는 많은 기업들이 놓치고 가는 부분이다. 나 역시 마찬가지였던 것이다.

에밀레가 사업에 힘든 이유
는 초기에는 광고주들이 TV 줄광고라는 매력으로 광고비를 집행 하지만, 그 효과가 기존의 지역책자나 팜플렛 광고보다 효과를 보지 못하고, 광고를 하는 지역의 장소가 많지 않자 시간이 갈 수록 광고주 유치에 힘들었다. 그 이유는 줄광고에 하나의 광고주만 나오는 것이 아니라 롤링이 되면서 여러 광고주들의 광고가 나오다 보니 그 효과가 떨어지며, 사람들은 공중파 TV의 컨텐츠에 집중을 하다보니, 아래 줄광고에 대한 집중도가 떨어지는 결과를 낳았던 것이다.

디지털 사이니지는 광고 비지니스 모델로는 한계가 있음을 절감한 순간이었다.
수익은 광고로 창출을 하더라도 광고주에게 매력을 주는 상품으로서 자리매김을 다시해야 한다라는 생각에 다시 고민
에 빠지게 되었다. 이때 부터 정말 부지런히 광고에 대한 공부를 하기 시작하였다.

과거 온라인 광고사업의 경험이 있었기에 자신만만하게 디지털 사이니지 광고 사업을 추진했는 데, 온라인 광고와는 또 다른 옥외광고 시장의 특성과 온라인 광고의 특성을 모두 파악해야하는 새로운 광고 비지니스 모델이 필요함을 절감하게 되었다.

[디지털 사이니지] - #DOOH - 디지털 사이니지는 토탈 솔루션 비지니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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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 Networks (주)

이사  김성원  

e-Mail : heamosu12@gmail.com

 Digital Signage, 융합 미디어  서비스 디자인 Consulting & Directo / Speaker / =================================================================================